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영화·애니

‘침입자’ 개봉·할인권 효과…극장가 관객 2배 ‘껑충’

등록 2020-06-08 10:56수정 2020-06-08 11:10

6천원 할인권 풀린 4~7일 48만여명 몰려
박스오피스 1위 ‘침입자’에만 28만여명
“극장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 목소리도
영화 <침입자>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영화 <침입자> 스틸컷.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김무열·송지효 주연 신작 <침입자> 개봉과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 6천원 할인권 배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숨죽였던 극장가가 조금씩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침입자> 개봉과 함께 영화관 할인권 적용이 시작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모두 48만5976명이 극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같은 기간 22만3790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특히 6일 관객은 16만5655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극장가가 얼어붙은 지난 3월 이후 하루 관객수로는 최대치다.

박스오피스 1위는 <침입자>로, 7일까지 28만8821명의 관객을 모았다. 개봉 이후 나흘 내내 60% 넘는 매출액 점유율을 보였다. 2위는 재개봉작 <위대한 쇼맨>으로, 매출액 점유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등 1위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진 <침입자>가 혼자 극장가를 이끄는 모양새다.

최근 관객이 늘긴 했어도 지난해 같은 기간(6월 6~9일) 관객 236만여명에 견주면 20% 수준이다. 침체한 극장가가 원래 수준으로 회복되기엔 턱없이 부족하단 얘기다. 영화계에선 신혜선·배종옥 주연의 <결백>(10일 개봉)과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17일 개봉)이 가세하면서 상황이 훨씬 더 나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진위가 준비한 133만여장의 6천원 할인권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자신의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관객이 늘었다고는 해도 아직 멀었다. 정부가 나서 대대적인 캠페인을 하고 언론도 연일 조명해 극장과 거기 달린 ‘입’들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상진 엣나인필름 대표는 “지금 어쩌면 (철저한 관리와 방역으로) 가장 안전한 공간이 영화관·공연장일 수 있다. 코로나19에 취약한 클럽과 동일한 밀폐 공간으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영진위도 지난 1일 보도자료를 내어 “영진위와 극장이 함께 관리하는 영화관람 지침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게 작성돼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며 “대화 등 감염 우려 행위가 거의 없는 영화관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다중이용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