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5일 씨지브이(CGV)에서 개봉하는 뮤지컬 <쉬 러브즈 미>.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가까운 극장에서 만난다면?
멀티플렉스 씨지브이(CGV)는 매달 2편의 검증된 국외 뮤지컬 실황을 엄선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하는 ‘월간 뮤지컬’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월간 뮤지컬’은 매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수요일에 한 편씩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처음 선보이는 8월의 작품은 <쉬 러브즈 미>와 <톡식 어벤져>다. 먼저 5일 극장에 걸리는 <쉬 러브즈 미>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향수가게에서 일하는 두 앙숙, 조지와 아말리아가 각각 미지의 상대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6년 6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으며, 뮤지컬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 7개 부문에 올라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을 받았다. 이어 19일 개봉하는 뮤지컬 <톡식 어벤져>는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전설적인 록그룹 본 조비의 키보디스트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음악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부패 권력과 지구온난화에 맞서 싸우는 돌연변이 녹색 슈퍼히어로의 유쾌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호러 록 코미디 뮤지컬’이다.
8월19일 씨지브이에서 개봉하는 뮤지컬 <톡식 어벤져>.
9월에는 로맨틱 뮤지컬 <홀리데이 인>과 가난한 싱글맘의 분투기를 다룬 <남극 탐험가는 나를 좋아해>가, 10월에는 가족 뮤지컬 <루스리스>와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이 찾아온다.
티켓 가격은 1만8천원이며, 씨지브이 강변 등 총 41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씨지브이는 ‘월간 뮤지컬’ 관람객을 위해 누리집과 앱을 통해 선착순 5천명에게 3천원 할인쿠폰(1인 2장)도 제공한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