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제작사인 엘제이필름(대표이사 이승재)이 극장 사업에도 뛰어든다. 엘제이필름은 “상장기업인 이노츠(대표이사 백종진)에 자회사로 편입되어 제작, 배급, 상영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본격 출범한다”고 16일 밝혔다.
2000년 <수취인불명>을 창립작으로 시작한 엘제이필름은 <나쁜 남자> <해안선>부터 최근의 <러브토크>까지 작가주의 영화를 주로 제작해왔고, 현재 <로망스> <삼거리 극장> 등의 제작, 전세계를 목표로 하는 <줄리아> 등의 배급을 준비 중이다. 엘제이필름의 곽신애 이사는 “공들여 만든 작품을 공들여 배급하고 싶은 건 모든 제작사의 바람”이라며 “제작사의 한계를 넘어, 비전을 같이 하는 기업과 다각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한달 전부터 이노츠와 논의를 거쳤다”고 전했다.
이노츠는 프라임그룹의 계열사인데 현재 서울 신도림의 제2 테크노마트에 25개관 규모의 멀티플렉스를 건설 중이다. 2007년 문을 열 예정이며, 씨지브이(씨제이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쇼박스), 롯데시네마와 경쟁할 새 브랜드 멀티플렉스의 거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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