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영희재단(이사장 백영서)은 지난 4일 ‘제6회 우수다큐멘터리 지원’ 대상 작품으로 서재권 감독의 <경의선, 멈춰진 한반도 시계>(<뉴스타파> 기금지원 선정작)와 고영재 감독의 <아치의 노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두 선정 작품에 재단과 <뉴스타파>가 각각 1000만원을 지원한다.
<경의선, 멈춰진 한반도 시계>는 대한제국의 자주적 근대화 노력으로 시작된 경의선 철도가 허리가 잘라져 분단의 상징이 된 과정을 되짚고, 분단의 연원은 자주의 상실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치의 노래>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40년간 자신의 길을 걸어온 저항적 음유시인 정태춘의 40년 음악인생과 그의 사상 그리고 우리 시대의 연대기를 그릴 계획이다.
김동원 심사위원장은 <경의선, 멈춰진 한반도 시계>는 그동안 소홀하게 다뤄진 중요한 담론을 부각시키는 감독의 안목이, <아치의 노래>는 가수 정태춘의 음악적 궤적 안에 촘촘히 스며 있는 현대사의 희망과 좌절을 풀어낼 감독의 역량이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원금 수여식은 오는 25일 오후 1시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리영희홀(서울시 중구 퇴계로 212-13)에서 ‘리영희재단 지원작 상영회’와 함께 열린다. (02)710-0285.
강성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