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크리스마스 최대 기대작이었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도 결국 개봉을 연기했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해 오는 25일 예정이었던 영화 <소울> 개봉을 내년 1월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프랑스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소울>은 미국 뉴욕의 음악 선생인 조가 꿈에 그리던 최고의 밴드와 재즈 클럽에서 연주하게 된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되어 ‘태어나기 전 세상’으로 떨어지면서 다른 영혼들을 만나는 이야기다. <토이 스토리> <업> <인사이드 아웃> <코코> 등을 만든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정점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여왔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개봉 대작은 워너브러더스의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 한 편만 남게 됐다. 앞서 한국 영화 기대작으로 꼽힌 공유·박보검 주연의 에스에프(SF) 영화 <서복>과 염정아·류승룡 주연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12월 개봉을 포기하고 내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