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영화인들이 1일 밤부터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남산동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 모여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가칭)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집행부를 구성하고 릴레이 철야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농성에는 감독과 배우를 비롯해 시나리오ㆍ촬영ㆍ미술ㆍ조명 등 영화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위원장 정지영ㆍ안성기) 관계자는 "그동안 영화인 대책위가 진행해 온 스크린쿼터 축소 대응 투쟁을 새롭게 구성되는 대책위가 맡아 진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투쟁방안 등 세부사항은 내일 오후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화인들을 8일까지 철야농성을 계속한 뒤 8일 낮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홍성록 기자 sunglok@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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