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자 원로 무용가 김학자씨가 지난 31일 오전 3시40분께 별세했다고 예술원이 1일 밝혔다. 향년 82.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6∼69년 경희대 대학원에서 무용을 전공했다. 1962년 국립무용단 창단 제1회 공연에 참여했고, 1967년에는 한·중·일 합작공연 <백조의 호수>로 무대에 올랐다.
안무 활동에도 나서 1975년 국립발레단 제16회 공연, 1981년 국립창극단 제34회 정기공연(<수궁가>) 등 다수 작품에서 안무를 맡았다. 주요 개인 발표회로는 1969년 제1회 김학자 창작 발레공연 <바하 바리에이숑>, 1996년 제5회 김학자 창작 발레공연 <지젤 2막, 귀로> 등이 꼽힌다.
1990∼2004년 한성대 무용학과 교수를 지냈다. 2000∼2008년 국립발레단 이사를 맡았고 1998년 한국발레예술상 대상, 2016년 한국발레협회 ‘특별공로상’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2남1녀 전병일(다스코 대표이사), 병철, 은형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은 3일 오전 7시30분이다. (02)2258-5940.
연합뉴스, 강성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