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을 붓처럼 놀려서 그리는 `핑거아트’ 작업을 해온 구구킴 작가가 지난 1일부터 제주 서귀포 스위트메이 호텔 10층 공간에 ‘99미술관’을 열어 전시 중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문을 닫게 된 사우나 시설을 남탕과 여탕, 욕조, 옷장 그대로 재활용해 꾸민 이색 목욕탕 미술관이자 상설 전시장이다. ‘예술로 샤워하자’ 주제로 1관 순수미술, 2관 섹쉬얼관으로 구성해 핑거아트 원화 250여점과 조형물, 아트 굿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