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프로듀서'로 이름난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이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22일 열린 ‘제8회 콤카(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에서 피독이 ‘대중 부문’ 작사와 작곡 분야 대상을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저작권대상은 한 해 동안 분야별로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작사·작곡가에게 수여한다.
빅히트뮤직 소속인 피독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봄날', ‘페이크 러브' 등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대부분을 작사·작곡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노래에 주는 ‘송 오브 더 이어' 역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뽑혔다.
‘대중 부문’ 편곡 분야에서는 조영수 작곡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그 역시 지금까지 4차례 대상을 거머쥐었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가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 그는 2011년 데뷔 10돌 기념해 발매했던 <더 베스트 레미니선트>가 2020년 미국 빌보드 클래식 앨범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1위를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악 부문’에서는 박범훈, ‘동요 부문’에서는 이상희씨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협회는 이날 시상식과 함께 작곡가 고 박춘석을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사진 콤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