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믹스는 7보컬, 7댄스, 7비주얼 그룹이다. 777번을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다.”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의 7인조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가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엔믹스는 이렇게 말하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엔믹스는 원더걸스·미쓰에이·트와이스·있지를 선보인 제이와이피가 있지 이후 3년 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멤버는 릴리·해원·설윤·지니·배이·지우·규진으로 꾸려졌다.
그룹 이름은 나우·넥스트·뉴·미지수를 뜻하는 ‘엔’(N)과 다양성을 상징하는 ‘믹스’(MIX)를 합쳐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설윤은 “보컬, 댄스, 비주얼 등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는 올라운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빈틈없다’, ‘멤버 전원이 에이스’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지우는 “개개인을 들여다봐도 자신 있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했다. 7보컬, 7댄스, 7비주얼인 만큼 777번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룹이 되겠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데뷔했다. 데뷔 싱글 <애드 마레>는 ‘바다를 향해’라는 뜻으로, 타이틀곡 ‘오오’(O.O)와 ‘탱크’(占·TANK), 이들 두 노래의 인스트루멘털(반주) 등 네곡이 담겼다.
배이는 “정확한 개수를 특정할 수 없을 때 ‘엔(n)가지’라고 하듯 특정할 수 없는 무한가지 매력이 한데 섞여 무한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데뷔 싱글 <애드 마레>가 ‘바다를 향해’라는 뜻을 지닌 만큼 유토피아를 향한 모험에 나선 당찬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지니는 “믹스팝을 처음으로 들려드리게 됐다. 서로 다른 장르를 융합해 다이나믹한 사운드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엔믹스만의 음악적 퍼포먼스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타이틀곡 ‘오오’는 믹스팝 장르, ‘탱크’는 힙합 알앤비(R&B) 장르 곡이다.
릴리는 “그룹 이름처럼 멤버들이 가진 7컬러를 잘 믹스해 시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앞으로 활동을 통해 무한한 매력과 개성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그룹의 막내인 규진은 원더걸스 소희, 미쓰에이 수지, 트와이스 쯔위, 있지 유나처럼 제이와이피 걸그룹의 ‘황금 막내’로 불리고 있다. 규진은 “있지 선배님들의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며 존경해왔다. 선배님처럼 퍼포먼스를 통해 밝은 에너지를 드리는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그 어떤 정보도 없이 ‘블라인드 패키지’ 음반 예약을 받아 열흘 만에 6만여장의 선주문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기 척도로 꼽히는, 발매 후 첫주 판매량(초동)은 한터차트 기준 22만여장을 기록해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1위에 올랐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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