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을 통해 탄생한 보이그룹 탄. 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문화방송>(MBC)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7인조 보이그룹과 걸그룹이 잇따라 활동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을 통해 구성된 보이그룹 탄(TAN)은 지난 10일 정식 데뷔했다. <극한데뷔 야생돌>은 지난해 9~12월 방송한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밀리터리 서바이벌 형식을 접목해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했다. 45명이 참가해 최종 7명(창선·주안·재준·성혁·현엽·태훈·지성)으로 그룹을 꾸렸다. 그룹 이름 탄은 ‘투 올 네이션스’(To All Nations)의 줄임말로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데뷔 앨범 제목은 <1탄>이다. 타이틀곡 ‘두 두 두’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아르앤비(R&B) 팝 장르 노래로, 멤버 주안·재준·지성이 작사에 참여했다. 주안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극한 상황에서 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현엽은 “<극한데뷔 야생돌>에서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후회 없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클라씨. 펑키스튜디오 제공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걸그룹 클라씨(CLASS:y)도 활동에 들어갔다. <방과후 설렘>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한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1~3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핑클 옥주현, 소녀시대 유리, (여자)아이들 소연과 안무가 아이키가 ‘선생님’으로 출연해 지원자를 훈련시키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8만7천여명 지원자에서 합격한 83명이 본방송에 출연했다. 이 가운데 7명(원지민·김선유·명형서·홍혜주·박보은·김리원·윤채원)이 데뷔조로 선발됐다. 팀 평균 나이는 16살이다. 팀 이름 클라씨는 ‘최상급’이라는 뜻이다.
클라씨의 파격적인 행보 또한 눈길을 끈다. 데뷔조 확정 사흘 만에 <엠카운트다운>(엠넷)을 시작으로 지상파 3사와 케이블채널의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대를 선보였다. 클라씨는 4월 말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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