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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코로나·전쟁 위기 뚫고 한-프랑스 판화교류의 맥 이어 뜻깊다”

등록 2022-03-23 20:31수정 2022-03-24 02:32

김포문화재단·프랑스문화원 공동기획
‘현대목판화전-아피니테스 결의 만남’
4월 파리 한국문화원·5월 베르사유대
김명남·홍선웅·김상구·고충환 추진
지난 3월3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막한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아피니테스-결의 만남’ 전시의 추진위원들. 왼쪽부터 정승원·김상구 판화가, 총감독 김명남 교수, 홍선웅 판화가 등이다. 김포문화재단 제공
지난 3월3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막한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아피니테스-결의 만남’ 전시의 추진위원들. 왼쪽부터 정승원·김상구 판화가, 총감독 김명남 교수, 홍선웅 판화가 등이다. 김포문화재단 제공

“이번 판화전은 코로나 팬데믹을 뚫고 한국과 프랑스에서 잇따라 열려 뜻이 각별합니다. 특히 1970년대 이후 끊겼던 ‘한불 판화 교류전’의 맥을 반세기 만에 잇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6월5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 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아피니테스-결의 만남>을 소개하는 홍선웅 판화가의 얘기다.

“지난 2018년 울산판화비엔날레 때 베르사유미술대학 판화학과 학과장인 김명남 교수가 한국 작품을 파리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하고 싶다는 제안을 했어요. 저와 김상구 판화가, 고충환 미술평론가, 임영재 울산대 교수 등으로 추진위원회를 꾸려, 김포시(시장 정하영)와 김포문화재단(대표 안상용)에 협조를 요청해 4년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특히 김포에서 작업중인 홍 작가는 “김포의 염하강을 사이에 두고 강화 대장도감에서 팔만대장경을 제작한 판각문화의 역사가 서려 있다. 접경지역인 김포가 지닌 평화 의제와 삶의 척도 모두가 예술로 승화할 주제”라고 덧붙였다.

지난 3월3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아피니테스-결의 만남’ 개막식 장면. 정하영 김포시장,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 뤼도비크 기요 주한 프랑스문화원장, 베르사유미술대학 김명남 교수, 모철민 전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포문화재단 제공
지난 3월3일 김포아트빌리지에서 열린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전, 아피니테스-결의 만남’ 개막식 장면. 정하영 김포시장, 안상용 김포문화재단 대표, 뤼도비크 기요 주한 프랑스문화원장, 베르사유미술대학 김명남 교수, 모철민 전 프랑스 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포문화재단 제공

김 교수가 총감독을 맡은 이번 전시에는 한국 17명·프랑스 14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개막식에서 김 교수는 “기존 평면 위주 목판화에서 벗어나 평면과 설치라는 입체적 공간구성 방식을 통해 폭넓은 공간배치와 목판과 혼합재료 접목으로 목판화전 지평을 넓히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화합하고 좋은 자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한 프랑스문화원과 협약을 통해 두 나라의 교류전을 성사시킨 재단의 안상용 대표는 개막식에서 “한국 목판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프랑스 베르사유미술대학과 베르사유시, 그리고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의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의 가교 노릇을 해주신 김 교수의 노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전시는 김 교수의 주선으로 오는 5월 12~28일 ‘프랑스 판화의 날’ 축제 기간에 맞춰 베르사유미술대학으로 원정을 간다. 두 나라 교류전은 베르사유미술대학이 생긴 1795년 이래 처음으로 알려졌다. 앞서 4월 13일~6월30일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도 한국 판화 전시가 열린다.

지난 개막식에 참석한 뤼도비크 기요 주한 프랑스문화원장은 “전세계가 감염병 위기를, 특히 유럽은 전쟁 위기를 겪고 있는 시기에 예술가들이 산소 구실을 하고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김포가 두 나라 교류 중심에 서게 됐다. 문화강국 프랑스와 한국의 우호관계에 큰 의미가 있는 전시”라고 축하했다.

고충환 평론가는 “바람결, 물결, 비단결 등 모든 존재에는 결이 있다. 마음과 관계 인연에도 결이 있다. 씨줄과 날줄이 하나의 점에서 만나 천을 직조하듯이 귀한 인연의 결에서 프랑스와 한국의 작가가 만났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양국의 작가 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4~5월에는 전시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며, 김포문화재단 누리집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다양한 전시 관련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전시 관람자를 대상으로 전시 설문조사와 소셜네트워크(SNS) 이벤트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한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는 야간개장으로 저녁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김포문화재단 제공
김포문화재단 제공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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