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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9년 활동 모은 ‘프루프’ 들고 컴백…“챕터1 마무리 앨범”

등록 2022-06-10 10:19수정 2022-06-13 02:50

2년 만에 음악방송 출연…‘버터’ 이을 기록에도 관심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은 10일 오후 1시(미국 동부 시각 기준 0시) 데뷔 뒤 9년 활동을 집대성한 앤솔러지(모음집) 앨범 ‘프루프’(Proof)를 공개하며 컴백한다.

방탄소년단이 시디(CD) 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해 7월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이 실린 싱글 시디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싱글이 아닌 여러 곡이 들어간 앨범 형태로는 2020년 11월 <비>(BE)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시디 3장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옛 투 컴’을 포함해 ‘달려라 방탄’, ‘포 유스’ 등 신곡 3곡을 포함해 48곡이 실렸다. 앨범은 데뷔 10년 차에 접어드는 방탄소년단의 과거·현재·미래 이야기를 담았다.

첫 번째 시디는 지금까지 방탄소년단 앨범의 타이틀곡을 총망라했다. 두 번째 시디는 일곱 멤버의 서로 다른 색깔과 매력을 담은 솔로곡과 유닛곡으로 꾸렸다. 세 번째 시디는 앨범을 준비하면서 작업했지만 싣지 않은 곡을 포함해 앨범으로 처음 공개하는 노래, 현장감이 살아있는 데모(Demo) 버전, 팬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팬송으로 채워졌다.

첫째 시디 첫 노래는 ‘본 싱어’(Born Singer)다. 미발매 곡인 이 노래는 방탄소년단이 2013년 7월 무료 음원 형태로만 공개했다. 앨범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 싱어’는 미국 힙합 가수 제이콜(J.Cole)의 노래 ‘본 시너’(Born Sinner)에 방탄소년단이 직접 쓴 가사를 얹어 새롭게 만든 노래다. 데뷔 한 달을 맞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쓴 가사로 그동안 활동하며 느낀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팀 래퍼 라인 알엠(RM)·슈가·제이홉이 작사한 이 노래에서 멤버들은 “난생처음 방탄이란 이름으로 선 무대 / 삼 년 전 첫 무대의 마음을 다시 검문해”라고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의 ‘본질’, 초심을 강조하는 노래다.

첫째 시디 마지막은 타이틀곡인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이 장식했다. 타이틀곡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부제가 함께 달렸다. 알엠·슈가·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두 번째 시디에 실린 ‘필터’(Filter)는 논란이 일었던 노래다. 이 곡의 공동 작곡가 중의 한 사람인 가수 정바비가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재판 중이기 때문이다. 정바비는 사귀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프루프’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리더 알엠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데뷔 9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챕터(Chapter) 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이라며 “지난 9년을 함께해 준 팬을 위한 메시지가 중심인 만큼 가사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고 소개했다. 정국은 “엄청 두꺼운 책을 한 권 쓰다가 마무리하는 느낌”이라며 “지금까지처럼 모든 부분을 신경 쓰며 만들었고 그간의 시간과 지금의 감정들이 잘 묻어나는 앨범”이라고 했다.

진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지난 9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저 역시 자주 들을 것”이라고 했다. 지민은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라 기쁘면서도 오묘한 기분이 든다”며 “(이번앨범을 준비하면서) 저와 멤버들의 감정을 살피고, 같이 얘기할 수 있어서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방탄소년단 담당 레이블인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새 앨범 ‘프루프’가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며 시련의 순간을 넘어 음악으로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본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옛 투 컴’ 티저 갈무리.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옛 투 컴’ 티저 갈무리.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은 앨범 발매에 맞춰 음악방송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16일 <엠카운트다운>(엠넷)을 시작으로 17일 <뮤직뱅크>(한국방송2), 19일 <인기가요>(에스비에스) 등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 국내 음악방송 출연은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프루프>가 어떤 기록을 세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버터’가 실린 싱글 음반은 발매 1주일 만에 197만장 이상이 팔려 지난해 나온 음반 가운데 첫 주 판매량(초동)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어 ‘버터’는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지난 한 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곡으로도 집계됐다.

방탄소년단 ‘프루프 라이브’ 포스터.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 ‘프루프 라이브’ 포스터. 빅히트뮤직 제공

‘프루프’ 첫 무대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일인 6월 13일 공개 된다. 이날 밤 9시 방탄소년단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의 ‘프루프 라이브’에서 볼 수 있다. ‘프루프 라이브’에는 ‘특별 게스트와 함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손님으로 누가 참여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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