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사태를 일으킨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 재조명에 힘쓴 김대곤 전 월간 <신동아> 부장이 21일 오전 5시께 별세했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74.
1976년 동아일보사가 내는 <신동아> 기자로 입사한 고인은 김재규 변호를 맡은 강신옥 변호사와 친분을 계기로 <10·26과 김재규>(1985), <김재규 X-파일:유신의 심장 박정희를 쏘다>(2005), <김재규의 혁명:역사가 감추려 한 진실을 쫓다>(2016) 등 저서를 남겼다. 차지철 전 경호실장에 대한 개인 감정이 아니라 나름의 신념에 따른 거사였음을 부각한 책이었다.
고인은 1999년 대통령 국내 언론1비서관을 시작으로 공직에 입문해 2002년 전북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2005년부터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와 이사장을 수행했다.
유족으로 부인 김정화씨와 자녀 준하·민하씨와 며느리 김주연씨가 있다. 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은 23일 오전 8시30분. (02)2019-4003.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