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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청계천 소라’ 아시죠?…조형물 작가 올든버그 별세

등록 2022-07-19 18:55수정 2022-07-20 02:35

스웨덴 태어나 미국 뉴욕 이주해 작품활동
향년 93살…청계천 조형물 원제는 ‘스프링’
클라스 올든버그.
클라스 올든버그.

서울 청계천 랜드마크인 소라 모양의 조형물을 만든 세계적 팝아티스트 클라스 올든버그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향년 93.

1929년 스웨덴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물건으로 만든 대형 공공 조형물로 이름을 알렸다. 초기 작품으로는 골판지, 찢어진 종이, 더러운 신문 등 쓰레기로 만든 <거리>(1960)와 실제 임대한 상가에 석고로 만든 드레스, 신발, 디저트 등을 전시한 <가게>(1961) 등이 있다. 2002년부터 그를 대표해온 뉴욕의 폴라 쿠퍼 갤러리는 “놀라울 만큼 독창적인 그의 초기 작품은 사상의 자유와 급진적인 표현 방식으로 여러 예술가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평했다.

올든버그는 1970년 두 번째 아내 쿠제 반 브르겐을 만나 평생 예술활동을 함께했다. 부부의 대표 작품으로는 미국 독립 200년인 1976년 필라델피아에 설치한 13.7m 크기의 철제 <빨래집게>와 2001년 독일 상가건물 옥상에 설치한 아이스크림콘 모양의 <떨어트린 콘>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2006년 청계광장에 설치한 다슬기 모양의 조형물로 잘 알려졌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교차하는 철판을 나선형으로 꼬아 올린 이 작품의 실제 이름은 용수철을 의미하는 <스프링>이다. 조형물 준공식 때 한국을 찾은 고인은 기자회견에서 “하늘로 솟아오르는 물과 샘의 원천, 흘러내리는 한복의 옷고름, 도자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스프링은 또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강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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