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종신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를 선보였다.
윤종신은 지난 30일 ‘월간 윤종신’ 프로젝트 12월호 ‘마음에 산다’를 발매했다. ‘월간 윤종신’은 윤종신이 매달 발표하는 싱글 프로젝트로, 2010년 4월부터 꾸준히 발표해오고 있다.
‘마음에 산다’는 세상을 떠나 더는 볼 수 없는 사람들을 향한 사무치는 그리움을 함축적인 단어와 서정적인 멜로디에 담은 노래다. 윤종신의 히트곡 ‘너의 결혼식’과 ‘오래전 그날’을 쓴 작사가 박주연이 노랫말을 쓰고, 윤종신·이근호가 작곡을 맡았다.
윤종신 ‘마음에 산다’ 콘셉트 사진. 윤종신 인스타그램 갈무리
뮤직비디오를 보면, 변영주 영화감독의 어머니 김미덕씨, 1995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성재, 노 전 대통령 등의 사진과 이들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소품이 나온다.
윤종신은 발매에 앞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이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노 전 대통령을 향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윤종신은 노 전 대통령의 유품인 안경을 소개하며 ‘노무현 대통령은 항상 책을 가까이 두셨다. 한 권씩 차례로 읽기보다는 여러 권의 책을 곁에 두고 한꺼번에 읽는 것을 좋아하셨다. 돋보기를 써야 하는 나이가 되어서도 안경을 항상 옆에 두고 변함없이 책을 읽으셨죠’라고 썼다.
‘마음에 산다’는 윤종신과 팝페라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의 손태진이 각각 부른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됐다. 윤종신 버전은 조정치가 편곡했다. 손태진 버전은 클래식한 분위기로 편곡했다.
윤종신은 “손태진 버전은 클래식 베이스의 크로스오버 장르로 삶의 경험과 그리움의 총량이 많은 중장년층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부른 버전에선 감정을 모두 풀어놓고자 했다. 곁에 없지만 여전히 함께 살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보면서”라고 전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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