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해마다 새해 첫 달 첫주에 꼬박꼬박 열렸던 현대민화 작가·연구자들의 큰 잔치판이 있다. 한국 전통 민화를 모으고 연구하며 그 가치를 널리 알린 건축가 대갈 조자용(1926~2000)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후학들이 벌이는 대갈문화축제다. 조자용기념사업회(회장 김종규)와 가회민화박물관(관장 윤열수) 주최로 2023년 새해에도 어김없이 10회째를 맞는 축제판이 서울 인사아트센터 1~4층에 차려졌다. 10회 현대민화공모전 수상작들을 비롯해 11회 대갈화사 회원전과 11회 가회민화아카데미 회원전의 출품작들, 19회 세계 어린이 민화그리기 공모전 수상작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9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