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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사직동 옛 골목에 재불미술가들 ‘열정잔치’ 벌였네

등록 2023-05-08 12:19수정 2023-05-08 13:00

[볼만한 전시] 재불청년작가협회 40주년 전
2층 옛 거실 전시장에 내걸린 이마레 작가의 2022년작 유화 <무제>.
2층 옛 거실 전시장에 내걸린 이마레 작가의 2022년작 유화 <무제>.

서울 교남동과 잇닿는 사직터널 아래쪽 사직동 골목길 일대는 사대문 안 서민촌의 고풍스럽고 정겨운 정취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 동네 언덕배기 들머리에 자리한 스페이스 사직 전관에서 프랑스 미술계와 인연을 맺고 활동해온 한국의 작가 49명이 지난 3일부터 공동 기획전시회를 펼치고 있다.
2층 전시실의 일부. 박혜정 작가의 채색 조형물 &lt;숲의 노래&gt;(2021)와 변연미 작가의 신작그림 &lt;흩어진 꽃 2304&gt;이 보인다.
2층 전시실의 일부. 박혜정 작가의 채색 조형물 <숲의 노래>(2021)와 변연미 작가의 신작그림 <흩어진 꽃 2304>이 보인다.

1983년 창립된 재불청년작가협회의 40주년 기념전이다. 권녕호, 김선태, 이승환, 하태임, 김세종, 김정범, 이경호, 이마레씨 등 협회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한국작가 49명이 출품했다. 그림과 사진, 미디어아트, 조각, 공예 등을 망라한 출품작들은 어떤 구분과 제약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감성과 내면의 이야기를 표출하려는 재불작가들의 열망과 역량을 드러낸다.
60~70년대 ‘불란서 주택’으로 불렸던 2층 양옥을 전시장으로 쓰고있는 스페이스 사직 건물. 그 앞에서 출품작가와 전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는 모습이다.
60~70년대 ‘불란서 주택’으로 불렸던 2층 양옥을 전시장으로 쓰고있는 스페이스 사직 건물. 그 앞에서 출품작가와 전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있는 모습이다.

전시장 건물 자체도 내부 구조와 외관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감상거리다. 1960~70년대 프랑스 근대주택의 건축요소를 차용해 이른바 ‘불란서주택’으로 불리며 국내 유한층의 거주공간으로 각광받은 2층 양옥집의 전형을 보여준다. 6월10일까지.
지하 공간에 설치된 김정범 작가의 자기토 조형물 &lt;머리&gt;(2021).
지하 공간에 설치된 김정범 작가의 자기토 조형물 <머리>(2021).

글·사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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