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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대동여지도 희귀본’ 공개…인쇄본에 지리정보 일일이 적어넣어

등록 2023-05-17 09:34수정 2023-05-17 09:56

국립고궁박물관서 16일부터 공개전시
지난 3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환수한 23첩 짜리 <대동여지도>판본을 펼친 전경. 지난 3월3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취재진에 공개됐을 때 모습이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지난 3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환수한 23첩 짜리 <대동여지도>판본을 펼친 전경. 지난 3월30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취재진에 공개됐을 때 모습이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19세기 중반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가 당대 한반도 땅의 모양새를 기록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인쇄본에 각종 지리 정보를 일일이 붓으로 써넣어 다시 만든 희귀본 지도가 일반 관객에게 처음 선보이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 2층 기획전시실에서 공개된 이 대동여지도 판본은 지난 3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일본에서 환수한 최상급 유물. 1864년 김정호가 찍어 제작한 대동여지도 목판본(갑자본)에 추가 정보를 필사한 것이 특징이다. 가로 20㎝, 세로 30㎝ 크기의 책자가 숱하게 접혀진 첩의 얼개를 띤다.

한반도 전체 땅과 내부 산줄기, 강, 지세 등의 모양새를 동서, 남북으로 나눠 그렸으며, 도상들을 담은 전체 첩을 펼치면 가로 약 3.3m, 세로 약 6.7m 크기의 거대한 지도가 된다. 지도 위에 추가로 적어놓은 지리 정보는 김정호가 손수 만든 필사본 지도로 추정되는 <동여도(東輿圖)>에 명기된 내용을 옮긴 것들이다. 당대 교통로, 군사 시설 등의 정보와 1만8000여 개 지명이 확인된다. 전시장에 환수된 판본 지도 22첩과 목록 1첩을 모두 펼쳐놓아 구경하기 어려운 <대동여지도>의 전경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지도를 설명하는 영상물도 틀어준다. 6월18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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