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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 감독은 첼리스트 이 사람

등록 2023-06-07 15:16수정 2023-06-07 19:23

양성원 예술감독 기자간담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이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축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문화재단 제공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첼리스트 양성원이 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올해 축제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다. 강원문화재단 제공

20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 새로 취임한 첼리스트 양성원(56)은 “눈부시게 성장한 음악제를 더욱 단단하고 깊이 있고, 신선한 음악축제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프랑스 등 해외 음악축제 예술감독 경험이 있어서인지 그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연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는 물론 세계에도 보탬이 되는 음악제’를 강조했다. 양성원은 1대 강효(바이올린), 2대 정명화(첼로)·정경화(바이올린), 3대 손열음(피아노)에 이어 평창음악제 4대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오는 7월26일부터 8월5일까지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대관령 야외공연장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제의 주제는 ‘자연’이다. 양 감독은 “평창의 이미지와 딱 어울리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모든 공연에는 자연과 직접 연관된 곡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공연에선 선보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 메시앙의 ‘새의 카탈로그’, 베토벤의 ‘전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연주단체는 ‘키이우 비르투오지 스트링 오케스트라’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탈리아로 피난 중인 이 악단은 이번 음악제 기간 모두 4차례 무대에 오른다. 개막 전날엔 사전 축제 프로그램으로 고성 ‘DMZ 박물관’에서도 연주한다. 양 감독은 “키이우의 모든 예술활동은 멈춰 있다”며 “사회에 기여하고 또 보탬이 되는 페스티벌로서의 성장을 고민한 끝에 이들을 초청하게 됐다”고 했다.

20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첼리스트 양성원. 강원문화재단 제공
20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 음악감독으로 취임한 첼리스트 양성원. 강원문화재단 제공

해외 음악축제와 교류도 강화한다. 양 감독은 “이탈리아, 캐나다의 음악 축제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한국의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들이 해외로 나가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최하영(25)과 루마니아 콩쿠르, 제네바 콩쿠르에서 우승한 일본 첼리스트 우에노 미치아키(28)가 함께 오르는 무대도 화제다. 두 첼리스트는 ‘두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를 같이 연주하고, 폐막공연에서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을 악장별로 나눠 연주하기도 한다. ‘이자이 사중주단’을 이끈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 스페인 출신 기타 연주자 호세 마리아 가야르도 델 레이도 눈에 띄는 국외 연주자다.

양성원은 프랑스 연주자들과 함께 꾸린 ‘트리오 오원’의 멤버로 활동 중이며, 프랑스에서 열리는 ‘오원 실내악 축제’ 예술감독을 12년째 맡고 있다. 미국 인디애나음대에서 첼로 거장 야노스 슈타커(1924~2013)를 사사했다. 국내 대표적인 현악사중주단 ‘금호콰르텟’에서 활동했고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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