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에 쿤스트
밑창에 핏방울을 섞은 나이키 운동화, 소금 알갱이보다 작은 루이비통 가방, 원본과 복사본을 섞어 판매한 앤디 워홀의 판화.
도발적인 작품을 발표해온 미국 아티스트 그룹 미스치프의 전시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10일부터 서울 종로구 대림미술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스치프: 신성한 것은 없다’(MSCHF: Nothing is scred) 전시회에서는 미스치프의 대표 작품 100여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19년 뉴욕의 젊은 작가, 디자이너, 변호사를 포함한 4명은 영어로 ‘장난 짓’을 뜻하는 ‘MSCHF’(mischief의 줄임말, 미스치프)라는 작가그룹을 결성합니다. 그 뒤 이름처럼 미술품이나 명품을 뒤틀고 사람들의 허영심과 속물성을 풍자하는 작품을 선보여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작권 문제 등으로 나이키와 같은 일부 브랜드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는데요.
미스치프는 법적 분쟁을 감수하면서까지 뭘 말하려는 걸까요? 사람들은 미스치프에 왜 열광할까요? 그들의 기이한 작품도 현대미술이라고 할 수 있는 걸까요? 문화부 노형석 선임기자가 영상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출연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글 황인솔 기자 breezy@hani.co.kr
영상 박승연 PD yeoni@hani.co.kr
‘미스치프: 신성한 것은 없다’ 전시회에선 작품 ‘아톰 부츠’도 직접 신어볼 수 있다. 박승연 PD
시리얼 ‘후르츠링’을 확대 제작해 현대인의 비만 문제를 꼬집은 작품. 박승연 PD
루이비통의 가방을 소금 알갱이보다 작게 제작해 현미경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작품으로 8000만원에 판매됐다. 박승연 PD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을 점마다 쪼개 각각의 액자를 씌워 판매한 프로젝트. 원작보다 7배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박승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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