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농악회·삼성문화재단 손잡고 무료 공연
바른 음악이라는 뜻의 ‘정악’은 우리나라 궁중음악의 다른 이름이다. 예로부터 망국지음이라고 해서 나라를 혼란스럽게 하는 음악이 있었는데, 망국지음을 다스린다는 뜻도 담고 있다. 요즘처럼 나라가 시끄러울 때, 정악을 들으며 심신을 쉬게 하는 것은 어떨까? 실제로 정악은 병원에서 심리치료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1976년 창단한 이래 30여년 동안 정악 지킴이 구실을 해온 정농악회(회장 정재국·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가 〈명상 음악회〉를 무대에 올린다.
지난 4월 한국메세나협의회(회장 박영주)의 주선으로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을 한 삼성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개최하는 무료 공연이다. 정농악회와 삼성문화재단은 10월 전주, 11월 부산에 이어 내년 2월에는 일본 오사카 분라쿠 극장에서 초청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각종 소음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치유할 수 있는 명상음악을 주제로 선정했다. 전통곡으로는 정악의 진수인 관악 합주 ‘수제천’을 비롯해, 4중주 수룡음, 피리독주와 무용, 태평성대를 노래하는 가곡 ‘태평가’를 감상할 수 있다. 창작곡으로는 황병기 작곡의 ‘침향무’를 두 대의 가야금 제주로 연주하며, 김영재 작곡의 ‘적념’과 원일 작곡의 ‘꿈속 도드리’도 연주한다.
공연 1시간 전부터 극장 앞에서 선착순으로 초대권을 나눠 준다. 7일 저녁 8시 호암아트홀. (02)958-2512.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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