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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장르도 나이도 ‘베일’ 입니다

등록 2007-07-17 21:32

새 음반 ‘레슨1’ 낸 베일
새 음반 ‘레슨1’ 낸 베일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편곡
새달 첫 콘서트로 본격 활동
1990년대의 대표적 ‘꽃미남 가수’ 김원준(맨 오른쪽), 전 코요태의 래퍼 김구, 신화·장나라·이기찬 음반의 프로그래머 이창현, 나비효과 기타리스트 강선우, 그리고 시나위와 나비효과 출신 베이시스트 정한종.(왼쪽부터)

좀처럼 공통분모를 찾기 힘든 다섯 남자가 ‘베일’(V.E.I.L)이라는 밴드로 뭉쳤다. 데뷔 음반은 지난해 〈퍼스트〉를 냈지만 별다른 소식이 없었던 이들이 새 음반 〈레슨1〉을 들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싱글 음반인데도 8곡이 실렸다. 다음달 3~5일에는 대학로 질러홀에서 ‘바캉쇼’란 이름으로 첫 콘서트도 연다.

“그동안에는 주로 거리 공연만 50번 했어요. 얼굴이 많이 알려진 원준이와 구가 속해 있다보니 음악적으로 선입견을 갖거나 단발성 프로젝트 그룹으로 인식할까봐서요.”(리더 정한종)

이처럼 팀을 꾸리고도 신중하게 준비해온 것은 스타인 멤버들 개인이 아닌 베일 자체의 음악으로 평가받고자 했기 때문이다. 데뷔 음반이 고유한 색깔을 처음으로 공개했다면, 이번 음반은 멤버 개개인의 취향을 고르게 담았다. 멤버 전원이 작사·작곡, 편곡까지 하다보니, 준비해 놓은 미발표곡만 100곡이 넘는다. 가장 유명한 김원준만 해도 솔로 시절 〈모두 잠든 후에〉 〈언제나〉 〈짧은 다짐〉 등 히트곡을 직접 쓴 싱어송라이터다. 보통 밴드들이 창작의 고통 탓에 1년에 음반 한 장 내기도 어려운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열정이다. 이런 밑천들이 축적된 덕에 조금 늦춰 출발했지만 이제부터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가을께 〈레슨2〉가 나올 예정이다.

베일의 노래는 장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타이틀곡 ‘라디오’는 록이 기반이지만, “베일 장르”라는 멤버들의 설명처럼 퓨전 느낌이 강하다. ‘록킹 뮤직’에는 록·팝·힙합이 두루 섞였고, 노래마다 래퍼 김구의 랩이 강조되는 것이 다른 밴드 음악들과 다른 점이다. 베일이란 이름 자체가 ‘배리어스(Various) 엘리먼츠(Elements) 인(In) 라이프(Life)’. 곧 ‘다양한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나이요? 나이가 베일이에요. 전체적으로 나이가 많아서. 그냥 다들 30대입니다. 그래서인지 팀워크는 최고입니다.(웃음)”(김선우)

글 김미영 기자 kimmy@hani.co.kr

사진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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