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역주행 사회에 ‘음악 경고등’ 번쩍번쩍

등록 2008-10-21 18:30수정 2008-10-21 19:10

허클베리핀·연영석·윈디시티 등
진보적 뮤지션 ‘레드 사이렌’ 공연
1970~80년대로 되돌아간 듯 과거를 향한 역주행이 횡행하는 요즘, ‘붉은 사이렌’을 켜고 나선 음악인들이 있다. 허클베리핀, 연영석, 윈디 시티 등 인디음악 동네의 내로라하는 진보적 뮤지션들이 25일 오후 6시 서울 홍대 앞 롤링 홀에 모인다. ‘세상을 바꾸는 음악의 향연 레드 사이렌 2008’. 그들이 장장 4시간 동안 펼칠 공연의 이름이다.

‘…레드사이렌’은 1991년 ‘자, 우리 손을 잡자’, 1997년 ‘자유 콘서트’ 등 사회참여적 진보 음악인들이 벌여온 대규모 공연의 맥을 잇는다. 장르와 스타일은 천차만별이지만, 공연 제목처럼 우리 사회를 향해 새로운 성찰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바람은 하나다. 현실참여적인 민중가요와 비민중가요의 경계를 허무는 자리란 점도 뜻깊다. 무대에서는 10년째 홍대 앞 인디씬의 맨 앞자리를 지키고 있는 모던록 밴드 허클베리핀의 서정적이면서도 폭발적인 음악, 생활인이 즐기는 민중가요의 영역을 끌어낸 연영석씨의 생명력 넘치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 또 레게 음악의 민중성에 주목하며 한국적 레게의 진화를 이끌고 있는 윈디 시티와 맑은 목소리로 소통과 치유를 노래하는 여성 포크가수 ‘시와’, 국내에서는 드물게 고딕메탈을 연주하는 밴드 ‘어둠’도 합류한다.

공연을 기획한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씨는 “촛불의 감동과 안타까움을 기억하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있는 우리 모두를 위한 특별한 공연”이라며 “촛불집회 등에서 짧게 진행됐던 공연과는 달리 모든 출연팀이 30분~1시간 동안 충분한 공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드 사이렌’은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해마다 열린다. blog.naver.com/redsiren2008.

이재성 기자 s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