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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노래처럼 살다 간 ‘산장의 여인’ 기린다

등록 2008-12-25 18:41수정 2008-12-25 23:07

가수 권혜경(사진). 가수협회 충북지회 제공
가수 권혜경(사진). 가수협회 충북지회 제공
27일 청주서 고 권혜경씨 추모공연
‘산장의 여인’으로 살다 간 가수 권혜경(사진)씨를 추모하는 공연이 27일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가수협회 충북지회는 1994년 5월부터 청원군 남이면 한 산장에서 홀로 살아오다 지난 5월 숨진 권씨의 추모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민진 지회장은 25일 “생전 권 선배님을 도우려고 공연을 준비했으나 갑자기 숨져 안타까웠다”며 “뜻 있는 후배들과 공연을 한 뒤 권 선배의 산장과 가까운 청원 문의문화재단지에 노래비를 세우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모 공연에는 ‘홍콩 아가씨’의 금사향, ‘방랑 김삿갓’의 명국환, ‘미쓰 고’의 이태호씨 등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향토가수 등 1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권씨는 57년 ‘산장의 여인’을 발표하면서 인기를 얻었으며, 전국의 교도소를 돌며 400여 차례에 걸쳐 강연과 공연을 해 1982년 34회 세계인권의 날에 인권옹호 표창을 받기도 했다. 권씨는 ‘아무도 날 찾는 이 없는 외로운 이 산장에~(중략)’로 시작하는 자신의 노랫말처럼 청원의 한 산장에서 홀로 지내며 지병인 후두암과 싸우다 지난 5월25일 77살의 삶을 마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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