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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명품 창극’으로 부활한 ‘열사 유관순 ’

등록 2009-05-18 19:13

연출가 정도연씨
연출가 정도연씨
연출가 정도연씨, 예향 광주서 첫 공연




“소리 가락이 구성지고, 춤사위 좋기로 소문난 예향 광주에서 명품 창극을 보여주고 싶어요. 우리 소리·음악·무용으로 작품성과 상품성을 인정받는 창극을 만들어 외국 무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싶구요.”

19일 막을 올리는 창극 <열사 유관순>의 연출가 정도연(40·사진)씨는 “지난해 10월 광주시립국극단의 제의를 받은 뒤 대본·작창·연출을 맡아 반년을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어린 학생이 불의에 맞서 싸우는 줄거리인 만큼 유관순과 5·18이 상통한다는 점을 고려해 공연 일정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서편제 대가인 박동실 명창의 판소리 <유관순 열사가>를 모태로 한 창극으로, 독립열사 유관순 선생의 탄생 100돌을 맞아 준비했다. 2막 12장에 걸쳐 유관순의 일생을 탄생 내력부터 형무소의 순국까지 차례대로 풀어간다. 어린 시절 목격한 일본 헌병의 만행, 천안 아우내 장터의 만세운동, 재판부에 맞서다 3년형을 선고받는 의기, 감옥에서도 독립만세를 계속했던 최후의 저항 등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서울예술대를 나온 정씨는 2001년 공연계에 입문해 작품 20여편의 조연출과 조감독으로 여러 갈래를 섭렵했다. 3년 뒤 연출가로 독립해 5년 동안 <수궁가> <구운몽> <흥보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등 작품 11편을 연출하며 우리 창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 자연스럽게 우리 소리를 깊이 사랑하고, 연출 감각이 섬세하다는 평가가 퍼져 ‘젊은 여성’이라는 약점을 이겨나가고 있다.

<열사 유관순>은 19, 20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두 차례 무대에 오른다. 이어 대구 오페라하우스(27일), 창원 성산아트홀(6월7일). 천안 봉서홀(10월) 등지에서 순회공연을 한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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