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장사익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노래를 부를 것으로 알려졌던 9일 오후 삼육대 공연이 취소됐다.
삼육대는 “애초 이번 공연은 2006년 개교 100돌 명예홍보대사였던 장씨의 강연을 겸해 기획됐는데, ‘노 전 대통령 추모’ 행사로 잘못 홍보가 됐다”며 장씨의 동의를 받아 공연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공연의 홍보 대행사 쪽 관계자는 “장사익씨가 지난달 29일 열린 노 전 대통령의 노제에서 부를 예정이었으나 당시 인후염 치료 때문에 부를 수 없었던 ‘찔레꽃’을 이번 공연에서 들려주기로 해 ‘추모의 뜻’을 겸한 것으로 소개했다”며 사전에 본인이나 대학 쪽과 협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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