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그대 떠난지 14년…

등록 2010-01-06 18:27수정 2010-01-06 18:40

김광석
김광석
23일 대구서 김광석 추모공연
1996년 1월6일, 가객 김광석(사진)이 우리 곁을 떠났다. 2008년 1월6일, 김광석이 생전에 1000번째 공연을 했던 서울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 안마당으로 돌아왔다. 통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그를 돋을새김한 노래비를 통해서다. 이날 노래비 제막식 뒤, 갓 결성된 김광석 추모사업회 주최로 작은 추모공연이 마련됐다. 이듬해에는 같은 곳에서 추모공연이 사흘 내리 이어졌다.

김광석 14주기인 6일 서울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선 추모공연이 열리지 않았다. 다만 추모사업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민기 학전 대표, ‘서른 즈음에’의 작곡가 강승원, 가수 박학기 등 고인과 가까웠던 동료들과 팬클럽 회원들이 조용히 모여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모사업회의 강태희 간사는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아쉽게도 올해는 추모공연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내년 15주기에는 좀더 발전적인 사업을 벌일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오는 23일 김광석의 고향 대구에서 추모공연이 열린다. 이날 오후 3시와 7시30분 두 차례 경북대 대강당에서다. 지금껏 열린 김광석 추모공연 중 가장 큰 규모다. 추모사업회 주최 공연이 어려워지자 김광석과 어릴 때부터 막역한 사이였던 고향 친구 박학기가 고향에서의 추모공연을 추진한 것이다.

이 공연에는 박학기뿐 아니라 김광석이 몸담았던 그룹 동물원, 유리상자, 나무자전거, 한동준 등 동료 가수들이 출연한다. 또 바비킴,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케이’의 우승자 서인국 등 후배 가수들도 무대에 오른다. ‘이등병의 편지’ ‘거리에서’ ‘서른 즈음에’ ‘광야에서’ 등 김광석의 생전 히트곡들을 들려준다. 92년 김광석이 대구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담은 미공개 영상도 상영된다. 공연 수익금은 김광석 추모사업회 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며, 출연 가수들 또한 출연료 일부를 기금으로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1599-198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예술기획성우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