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로 뭉친 대학생들…새달 5~6일 ‘동감’ 페스티벌
대학생의, 대학생에 의한, 그러나 모두를 위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다음달 5~6일 서울 마포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1회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이다.
전국 20개 대학에서 재즈·퓨전 재즈 동아리, 대학연합 빅밴드, 실용음악 전공 팀, 재즈 댄스 동아리 등 150명이 참여해 ‘동감’이라는 타이틀의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이틀 모두 저녁 7시부터 재즈바를 형상화한 무대에서 전체가 한 편의 뮤지컬처럼 짜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프로 재즈 음악인의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콰르텟이 5일 오후 4시, 한국 재즈 1세대 신관웅 밴드가 6일 오후 4시에 각각 무대에 오른다. 공연이 없는 낮 시간대에는 재즈 콩쿠르가 열린다. 음반을 내지 않은 아마추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에게는 맥재즈 콘서트 참가와 한국 재즈협회 소속 음악인과의 협연 기회를 준다. 이틀 모두 밤 9~11시에는 관객들까지 자유롭게 참여해 즉흥연주를 펼치는 잼세션이 벌어진다.
특이한 건 행사를 기획·주최한 이들 또한 대학생이란 점. 대학생 60명으로 이뤄진 전국 대학생 재즈 페스티벌 기획단이 기획·홍보·진행 등을 도맡았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대학생 60명이 막판에 합류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프로 음악인을 꿈꾸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은 청소년들을 위해 쓰인다. 공연당 좌석 모두 1만원, 학생 5000원. 콩쿠르·잼세션은 무료. (02)3274-860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마포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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