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리문화제 참가자들이 부산 부경대 체육관에서 대동놀이를 하고 있다. 연리문화제를 만드는 사람들 제공
평등세상 꿈꾸며 ‘제2회 연리문화제’ 막올라
울산 5일, 부산 12일까지
전시회·놀이마당 등 열려
사내하청·무상급식 토론도 ‘높낮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지역 대안문화제를 주창하는 연리문화제가 2일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문화제는 울산(2~5일)과 부산(9~12일)에서 각각 열린다. 울산에서는 ‘살어리 살어리랏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풍성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4일 오후 2시와 6시에는 각각 현재 노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조업 대공장 사내하청 철폐’와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친환경 무상급식과 로컬푸드운동’을 두고 토론자들이 공방을 벌인다. 5일 오후 2시부터는 시화전, 생태조형작품 전시회, 열사 영상전 등 전시회와 비정규직 소리굴, 손바닥 노동일기, 가면(탈) 만들기, 종이 책가방 만들기, 도토리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몸살림 체조와 줄당기기, 폐지탑 쌓기, 제기차기 등 어울림 놀이마당이 참가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이어 나라별 장기자랑을 하는 세계 이주민의 날 기념행사와 오카리나·하모니카 연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댄스, 청소년들의 노래, 이주노동자와 한국노동자 공연, 일본 겟토노 하나 가무단 공연, 강강술래 등이 열린다. 또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이야기>(더풀), 노동자뉴스제작단의 독립영화 <심장이 필요한 남자> 등 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 어린이책시민연대가 슬라이드 동화를 들려주고 야외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연리문화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며 직접 만든 컵싸개, 에코가방, 수저싸개, 천연염색스카프 등도 살 수 있다. 부산에서는 ‘위기극복, 반격, 희망세상 열기-뚝딱뚝딱, 시끌벅적, 두근두근 어울림으로!’라는 구호로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과 중구 광복동 소극장 실천무대에서 열린다. 9일 저녁 7시30분에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가 있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시화전과 사진전, 공방작품 판매, 링던지기와 제기차기, 마술, 퀴즈, 풍물 등 어울림마당이 열린다. 무대와 객석을 허물고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도 열리며, 즉석 기념촬영인 연리사진관과 연리다방이 무료로 개방된다. 또 손인형, 재활용저금통, 환경물품 만들기, 입던 티셔츠에 그림그리기 등 체험행사와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가져오면 필요한 이들이 가져가는 재활용 네트워크 난장도 마련된다. 연리문화제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처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여성·노동자·어린이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계에서 노력을 하고 있거나 평등세상을 희망하는 단체의 활동가와 개인들이 후원하는 기금으로 작품을 만들어 문화제를 연 뒤 문화제에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재정이 어려운 문화단체 등에 기부하게 된다. (051)637-7468.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전시회·놀이마당 등 열려
사내하청·무상급식 토론도 ‘높낮이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의 지역 대안문화제를 주창하는 연리문화제가 2일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문화제는 울산(2~5일)과 부산(9~12일)에서 각각 열린다. 울산에서는 ‘살어리 살어리랏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풍성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4일 오후 2시와 6시에는 각각 현재 노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조업 대공장 사내하청 철폐’와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친환경 무상급식과 로컬푸드운동’을 두고 토론자들이 공방을 벌인다. 5일 오후 2시부터는 시화전, 생태조형작품 전시회, 열사 영상전 등 전시회와 비정규직 소리굴, 손바닥 노동일기, 가면(탈) 만들기, 종이 책가방 만들기, 도토리 목걸이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또 몸살림 체조와 줄당기기, 폐지탑 쌓기, 제기차기 등 어울림 놀이마당이 참가자들을 즐겁게 만든다. 이어 나라별 장기자랑을 하는 세계 이주민의 날 기념행사와 오카리나·하모니카 연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댄스, 청소년들의 노래, 이주노동자와 한국노동자 공연, 일본 겟토노 하나 가무단 공연, 강강술래 등이 열린다. 또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파키스탄 이주노동자이야기>(더풀), 노동자뉴스제작단의 독립영화 <심장이 필요한 남자> 등 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또 어린이책시민연대가 슬라이드 동화를 들려주고 야외 먹을거리 장터도 열린다. 연리문화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며 직접 만든 컵싸개, 에코가방, 수저싸개, 천연염색스카프 등도 살 수 있다. 부산에서는 ‘위기극복, 반격, 희망세상 열기-뚝딱뚝딱, 시끌벅적, 두근두근 어울림으로!’라는 구호로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과 중구 광복동 소극장 실천무대에서 열린다. 9일 저녁 7시30분에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가 있다. 12일 오후 2시부터는 시화전과 사진전, 공방작품 판매, 링던지기와 제기차기, 마술, 퀴즈, 풍물 등 어울림마당이 열린다. 무대와 객석을 허물고 함께 만드는 퍼포먼스도 열리며, 즉석 기념촬영인 연리사진관과 연리다방이 무료로 개방된다. 또 손인형, 재활용저금통, 환경물품 만들기, 입던 티셔츠에 그림그리기 등 체험행사와 당장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가져오면 필요한 이들이 가져가는 재활용 네트워크 난장도 마련된다. 연리문화제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연리지처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여성·노동자·어린이 등 우리 사회의 약자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각계에서 노력을 하고 있거나 평등세상을 희망하는 단체의 활동가와 개인들이 후원하는 기금으로 작품을 만들어 문화제를 연 뒤 문화제에서 얻어지는 수익금 전액을 재정이 어려운 문화단체 등에 기부하게 된다. (051)637-7468.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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