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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쉽고 편한 ‘첼로 협주’ 국내 초연 기대하세요

등록 2011-04-19 19:14수정 2011-04-19 21:25

진은숙씨
진은숙씨
작곡가 진은숙씨, 22일 공연
2009년 ‘가디언’ 등 호평작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50·사진)씨가 22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아르스 노바 Ⅱ-관현악 콘서트>에서 자신의 ‘첼로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한국에서 첫선을 보여 너무 기쁩니다. 이 곡은 현대음악이지만 아마 제 작품 중에서는 가장 일반 청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곡이 아닌가 생각해요. 굉장히 멜로디가 선적이어서 듣기 편한 음악입니다.”

18일 서울시향 사무실에서 만난 진씨는 “오랜 친구이자 제 작품을 잘 이해하는 독일 출신 첼리스트 알반 게르하르트가 암보로 연주할 예정이어서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작품은 그가 영국의 공영방송 <비비시>(BBC)가 주최하는 음악축제 프롬스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게르하르트가 2009년 프롬스에서 초연했다. 당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첼로 협주곡 주요 레퍼토리에 올릴 만한 작품”, <더타임스>는 “계속해서 듣고 싶은 욕망을 강렬하게 불러일으키는 곡”이라고 호평했다.

진씨는 올해 무척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지난 주말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에서 신곡 <팡파르 쉬메리크>를 세계 처음 초연했고 20, 22일에는 서울시향 상임작곡가로서 현대음악 콘서트 ‘아르스 노바 Ⅰ & Ⅱ’를 연다. 또 9월에는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으로서 현대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굴지의 오케스트라들이 위촉한 작품도 2018년까지 길게 줄을 서 있다.

“필하모니아의 프로그램에는 그동안 영국에 알려지지 않았던 아시아 출신 연주자들과 작품을 소개하려고 해요. 애초에 필하모니아 음악감독을 수락한 것은 두 대륙의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거든요. 우리의 젊은 연주자와 작곡가들이 굳이 유학 가지 않더라도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하면서 유럽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는 매개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는 “얼마 전 필하모니아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지휘자인 살로넨이 제가 짠 프로그램과 앞으로의 계획을 듣더니 ‘내가 청중이라면 이런 음악회에 가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밝게 웃었다.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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