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밴드 마룬파이브. 사진 현대카드 제공
‘마룬파이브’ 이메일 인터뷰
25~26일 서울·부산서 공연
‘왕따’들에게 격려 메시지도
25~26일 서울·부산서 공연
‘왕따’들에게 격려 메시지도
미국 록밴드 마룬파이브가 오는 25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26일 저녁 8시 부산 케이비에스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지난해 발표한 3집 <핸즈 올 오버> 아시아 투어의 하나로, 2008년에 이어 두번째 내한이다. 록을 바탕으로 펑키·아르앤비·솔 등 흑인음악 요소를 섞은 데뷔작 <송스 어바웃 제인>(2003)으로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 마룬파이브는 2집 <잇 원트 비 순 비포 롱>(2007)과 3집에서 댄스음악에 가까운 리듬을 더하면서 음악적 변모를 꾀했다. 내한공연을 앞둔 마룬파이브와 최근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2008년 첫 내한공연을 어떻게 기억하나?
“한국 팬들의 반응에 크게 감동했다.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정말 대단했고, 모든 노래의 가사를 알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동안 만나본 팬들 중 단연 최고였다.”
-마룬파이브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느낌, 즉 우리의 감정을 통해 노래와 하나로 연결되는 것이다. 우리가 강한 열정이 녹아든 공연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노래들과 감정적으로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롤모델로 삼는 음악인이 있다면?
“존 레넌, 밥 말리, 스티비 원더 등을 존경한다. 그들은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성공을 이뤄내기까지 개인적 역경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음악을 변화시켰고, 그 음악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가져왔다.”
-마룬파이브 1집 때 록 성향이 강했다면, 2집과 3집으로 갈수록 댄스음악 성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 어떤 의도를 담은 건가?
“우리 음악 스타일은 수년간 여행하고 인간으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음악의 변화는 우리 삶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할 수 있다.” -혹시 다음 앨범에서 또다른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나? “투어 도중 아이디어 몇 가지를 생각해냈고,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그런 요소들이 합쳐져 어떤 형태를 갖추게 될지 지켜보려 한다.” -보컬 애덤 리바인은 지난해 ‘잇 게츠 베터’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따돌림 당하는 게이 청소년들에게 “나도 고등학생 때 괴롭힘을 당했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에서도 ‘왕따’ 현상이 심각한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잇 게츠 베터’ 메시지의 핵심은, 지금 상황이 힘들다 하더라도 당신은 젊고 앞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삶은 극적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오늘을 굳건히 견뎌낸다면 당신은 더욱 강한 사람이 될 것이다.” (02)501-788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우리 음악 스타일은 수년간 여행하고 인간으로서 성숙해가는 과정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음악의 변화는 우리 삶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진화라고 할 수 있다.” -혹시 다음 앨범에서 또다른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나? “투어 도중 아이디어 몇 가지를 생각해냈고,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그런 요소들이 합쳐져 어떤 형태를 갖추게 될지 지켜보려 한다.” -보컬 애덤 리바인은 지난해 ‘잇 게츠 베터’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따돌림 당하는 게이 청소년들에게 “나도 고등학생 때 괴롭힘을 당했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내면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에서도 ‘왕따’ 현상이 심각한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잇 게츠 베터’ 메시지의 핵심은, 지금 상황이 힘들다 하더라도 당신은 젊고 앞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삶은 극적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오늘을 굳건히 견뎌낸다면 당신은 더욱 강한 사람이 될 것이다.” (02)501-788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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