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9일 세종문화회관서
단돈 1000원으로 월드뮤직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8~29일 저녁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세계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천원의 행복’ 공연이다.
‘천원의 행복’은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기획공연으로, 지난 2007년 시작 이후 지난달 78회 공연까지 모두 16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매달 한두 차례씩 뮤지컬, 오페라, 교향악, 재즈, 퓨전국악, 인디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펼쳐졌다.
영미권이 아닌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음악을 세계화한 월드뮤직을 내세운 이번 공연에는 모두 세 팀이 출연한다. “괜찮아. 잘 될 거야~”라는 대목이 광고음악으로 쓰인 노래 ‘슈퍼스타’로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 이한철은 자신의 노래뿐 아니라 아프리카, 쿠바, 타이, 뉴질랜드 등의 색다른 음악을 들려준다. 아이리시 밴드 바드는 우리네 정서와 통하는 구석이 많은 아일랜드 음악을 연주하고, 퓨전국악 피리·생황 연주자 최명화는 월드뮤직으로 뻗어가는 우리 전통음악의 잠재력을 알린다. 송기철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들 음악에 대해 해설을 곁들인다.
5~7일 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누리집(www.sejongpac.or.kr/happy1000)에서 공연관람 신청을 하면, 8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발표한다. 당첨자 1명당 2장까지 표를 살 수 있는데, 12일까지 팔리지 않고 남은 표는 공연 당일까지 원하는 이들에게 판매한다. (02)399-1114.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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