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음악·공연·전시

환갑넘은 부산대 연극동아리 “아직 짱짱합니다”

등록 2011-08-23 19:48

부산대 극예술연구회 100번째 작품인 뮤지컬 <서푼짜리 오페라>의 무대에 서는 김효선씨와 이정혜씨가 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대 극예술연구회 제공
부산대 극예술연구회 100번째 작품인 뮤지컬 <서푼짜리 오페라>의 무대에 서는 김효선씨와 이정혜씨가 연습을 하고 있다. 부산대 극예술연구회 제공
63년 명맥 유지…100회 공연앞둬
새달 1~3일 ‘서푼짜리…’ 기념극
부산대 극예술연구회가 100번째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1년에 1~2차례 공연을 하기도 버거운 여건에서, 학생 동아리는 물론 전문 극단도 일구기 힘든 기록인 셈이다.

1948년 학생들의 문화·예술단체로 창립된 극예술연구회는 올해로 63년째 전통을 잇고 있다. 2000년대 들어 주로 취업 중심 동아리들이 활발한 상황에서 극예술연구회는 지역 연극인과 배우를 배출하고 척박한 지역 공연문화를 개척하는 산파 구실을 했다. 1960~80년대 군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담아, 학교에 상주하는 경찰의 감시를 뚫고 민주화운동의 불을 지피는 작품을 올리기도 했다.

100회 기념작은 독일 극작가 브레히트(1898~1956)의 <서푼짜리 오페라>를 60년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뮤지컬 형식으로 각색했다. 새달 1~3일 부산대 10·16 기념관(옛 효원회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70년대부터 2011학번까지 극예술연구회 회원 40여명이 빠듯한 시간을 쪼개 참여했다.

연희단거리패 연출가이자 배우인 남미정(독문학과 89학번)씨와 극단 ‘배·관·공’ 대표 유재명(생물학과 92학번)씨가 함께 연출을 맡았다. 기획을 맡은 권영만(49·국어국문학과 81학번)씨는 “이번에 재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해보니 100만원이 없어서 연극을 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공연 수익금은 전액 대학공연문화 후원금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