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어송라이터 미카
20일 내한공연하는 미카
“한국 관객에 보답” 독특한 무대 계획
“한국 관객에 보답” 독특한 무대 계획
영국 싱어송라이터 미카가 20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세번째 내한공연을 한다. 현대카드의 문화 마케팅 행사인 ‘컬처 프로젝트’의 세번째 공연이다. 미카와 이메일로 얘기를 나눠봤다.
-지난 두차례의 한국 공연은 어땠나?
“두차례 모두 굉장했다. 관객들은 나와 밴드만큼이나 공연의 일부였고, 모든 노래를 다 알고 따라불러줬다. 공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파티와도 같았다. 아티스트는 자신의 음악에 환호하는 관객에게 더 많은 걸 보여주고 싶어한다. 나 또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엔 어떤 무대를 보여줄 생각인가?
“17세기 프랑스풍의 아트워크와 고전적 의상·가발·샹들리에 등을 사용해 매우 독특한 무대를 꾸밀 것이다. 기존 내한공연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것이라 한국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연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1집에선 당신의 유소년기를, 2집에선 청소년기를 주제로 노래했다. 자신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 편인가?
“모든 곳에서 아이디어를 찾는다. 만화책, 텔레비전같이 일상적이고 시각적인 것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박물관의 유명한 예술품들은 영감을 주기보다는 종종 위협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작은 것들로부터 영감을 얻는 걸 좋아한다. 평범하고 흔한 일상의 것들을 음악이나 무대 연출에 반영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3집 발매에 앞서 지난 7월 공개한 싱글 ‘엘 므 디’는 프랑스어 노래인데?
“‘그녀가 내게 말했어’라는 제목의 프랑스어 곡으로, 어머니가 나에게 하는 잔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어릴 때 프랑스에서 지낸 적이 있어 프랑스어로 된 곡을 써보고 싶었다. 한국어를 비롯해 다른 나라의 언어로 곡을 만드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 같다.”(그는 지난 두차례 내한공연에서 다양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의 한국 친구로부터 간단한 것만 배웠다고 한다.) -‘엘 므 디’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가 강하다. 앞으로 발매할 3집 앨범 색깔도 이와 비슷하나? “그 곡은 프랑스 출신 디제이 겸 프로듀서 마르탱 솔베그와 작업한 것이다. 조만간 발표할 3집에선 마돈나의 <레이 오브 라이트>를 프로듀싱한 윌리엄 오빗과 함께 기존 앨범과 조금 다른 색채를 넣으려 한다. 전작들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 흥겨운 앨범이 될 것이다.” (02)2167-6419.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그녀가 내게 말했어’라는 제목의 프랑스어 곡으로, 어머니가 나에게 하는 잔소리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이다. 어릴 때 프랑스에서 지낸 적이 있어 프랑스어로 된 곡을 써보고 싶었다. 한국어를 비롯해 다른 나라의 언어로 곡을 만드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일 것 같다.”(그는 지난 두차례 내한공연에서 다양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의 한국 친구로부터 간단한 것만 배웠다고 한다.) -‘엘 므 디’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가 강하다. 앞으로 발매할 3집 앨범 색깔도 이와 비슷하나? “그 곡은 프랑스 출신 디제이 겸 프로듀서 마르탱 솔베그와 작업한 것이다. 조만간 발표할 3집에선 마돈나의 <레이 오브 라이트>를 프로듀싱한 윌리엄 오빗과 함께 기존 앨범과 조금 다른 색채를 넣으려 한다. 전작들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간 흥겨운 앨범이 될 것이다.” (02)2167-6419.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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