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트라이앵글’ 3·5일 공연
한국·네덜란드·영국 작가 참여
한국·네덜란드·영국 작가 참여
한국·네덜란드·영국의 사운드아트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사운드 트라이앵글’의 첫 무대가 다음달 3일 저녁 8시, 5일 오후 5시 서울 역삼동 엘아이지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운드아트는 각종 전자악기가 만들어내는 소리를 바탕으로 하는 예술의 한 갈래로, 최근엔 비주얼아트, 퍼포먼스까지 포함한 종합예술로 진화하는 추세다.
3일 무대에는 권병준, 최수환, 류한길, 홍철기, 최준용 등 한국 전자음악가들이, 5일 무대에는 한스 코흐, 알렉스 노비츠, 니나 보아스, 디제이 스니프, 프랑크 발데, 욘 뢰스 등 네덜란드 스타임 소속 작가들이 출연한다. 실험적인 전자악기를 연구개발하고 작가를 지원하는 일을 하는 스타임은 ‘비주류 전자음악의 메카’로 불리는 곳이다. 펑크 밴드 삐삐롱스타킹의 보컬 ‘고구마’로 활동했던 권병준이 최근까지 전자악기 개발자로 일한 곳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사운드(소리)와 텍스트(언어)를 바탕 삼아 기발하고 도발적인 아이디어로 소리의 직선과 곡선을 무대 위에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 나라의 사운드아트 관련 단체인 엘아이지아트홀(한국), 스타임(네덜란드), 사운드앤뮤직(영국)이 주체가 돼 내년까지 이어간다. 다음달 11일과 17일엔 네덜란드에서 공연하고, 내년에는 영국에서 공연한다. 1544-3922.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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