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라디오헤드
세계 최정상급 록 밴드 라디오헤드(사진)가 올 여름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라디오헤드는 유투, 콜드플레이 등과 더불어 국내 음악 팬들이 내한공연을 손꼽아 기다리는 밴드 중 하나로, 한국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씨제이이앤엠(CJ E&M) 음악사업부문은 영국 록 밴드 라디오헤드와 스톤 로지스가 오는 7월 27~29일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기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리더 톰 요크가 이끄는 라디오헤드는 1993년 발표한 데뷔 앨범 <파블로 허니> 수록곡 ‘크립’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영화 <씨클로>에도 삽입된 이 노래는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라디오헤드는 2집 <더 벤즈>, 3집 <오케이 컴퓨터>, 4집 <키드 에이> 등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을 잇따라 발표하며 세계 최정상급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앨범마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일렉트로닉 음악 요소를 강조한 8집 <더 킹 오브 림스>를 발표했다.
또 스톤 로지스는 89년 데뷔해 단 2장의 걸작 앨범을 남기고 96년 해체했다. 그러다 지난해 해체 15년 만에 재결성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보컬 이언 브라운 혼자 2010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온 적은 있지만, 스톤 로지스가 한국에 오는 건 처음이다.
두 세계적인 밴드의 내한 공연은 일본의 유명 음악축제인 후지 록 페스티벌의 영향이 크다. 한-일은 거리가 가깝고 시기도 비슷해 출연진 공유가 수월한 덕분이다.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티켓 예매는 다음달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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