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강정을 지켜줘' 공연 포스터.
내달 3일 30여팀 전국 동시공연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해 전국의 인디 음악인들이 봉기한다. 제주 4·3 항쟁 기념일인 다음달 3일 저녁 서울 홍대 앞을 비롯해 부산·대구·광주·제주 등에서 인디 밴드 30여팀이 ‘나의 강정을 지켜줘’ 공연을 동시다발로 펼친다.
서울에선 강산에, 미미시스터즈, 이디오테잎, 오소영, 조이엄, 좋아서하는밴드, 와이낫, 허클베리핀 등 10여팀이 홍대 앞 클럽 타 등 라이브 클럽 7곳에서 공연을 펼친다. 대구 2·28 기념공원에서 정득, 강정마을예술소풍단, 논다니프로젝트 등이 야외공연을 펼치고, 제주 클럽 블루힐에선 이발사 윤영배, 우후청산 등 제주도에 삶의 기반을 둔 음악인들이 공연한다. 부산·광주의 현지 음악인들도 광주의 클럽 네버마인드 등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1만원으로, 공연 수익금은 전액 강정마을에서 반대투쟁을 벌이는 이들에게 전달한다.
공연기획단장인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는 “도시의 예술가들이 상대적으로 부동산 값이 저렴한 지역에 모여 문화공동체를 형성해 예술의 중심으로 변화시켜왔으나, 최근 개발논리로 무장한 자본으로 인해 문화공동체가 파괴되고 있다”며 “강정마을에 가해지고 있는 정부와 대기업의 폭력적인 상황이 이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악예술인들이 공감하고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문의는 전자우편(savegangjung@hanmail.net), 트위터(@43savegangjung), 페이스북(www.facebook.com/43savegangjung)으로 받는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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