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정의 반도네온 연주 등 빼곡
아르헨티나 전통음악인 탱고는 정열적으로 춤추기 좋은 음악일 뿐 아니라 클래식 못지않게 기품 있는 감상용 음악이기도 하다. 탱고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 최초의 반도네온 연주자로 불리는 레오 정은 31일~6월3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반도네오니스트 레오 정 탱고 연주회’를 연다. 아코디언과 비슷한 반도네온은 탱고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악기다. 탱고를 감상용 고급 음악으로 정립한 거장 아스토르 피아졸라 타계 20돌을 맞아 ‘리베르 탱고’ 등 피아졸라의 음악을 재해석한다. 탱고 피아니스트 이네스 등과 결성한 콰르텟(4중주단) ‘아이레스’로 무대에 오른다. (02)2230-6601.
일렉트로 탱고 그룹 ‘바호폰도’는 6월2일 저녁 7시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브로크백 마운틴> <바벨>로 아카데미 영화음악상을 받은 구스타보 산타올라야가 이끄는 8인조 그룹이다. 탱고에 일렉트로닉·록·힙합 등을 섞어 세련되고 흥겨운 무대를 선사하는 것으로 이름나 있다. 이들의 음악은 국내 여러 광고음악에도 쓰였다. 070-4349-0645.
독일 출신의 여성 가수 우테 렘퍼(사진)는 반도네온 연주자 마르셀로 니신만, 피아니스트 바나 기에리그와 함께 6월10일 저녁 7시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홀에서 ‘베를린에서의 마지막 탱고’라는 제목의 내한공연을 한다. 우테 렘퍼는 팝, 카바레 뮤직, 탱고 등 폭넓은 음악을 소화하는 보컬리스트이자 뮤지컬·영화 배우, 무용수로도 활동해온 전천후 예술가다. (02)2005-0114.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씨가 집처럼 아늑한 공간에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작은 공연을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더 하우스 콘서트’는 6월 한달간 ‘탱고 시리즈’를 진행한다. 2일 가영 탱고 트리오, 8일 고상지(반도네온)·최문석(피아노)·적재(기타)·윤종수(바이올린), 14일 장대건(기타)·허희정(바이올린), 23일 더 모먼트, 28일 조진주(바이올린) 등이 서울 도곡동 ‘율 하우스’에서 공연한다. 010-2223-7061.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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