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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투애니원 “한국적인 것 보여주고 싶었어요”

등록 2012-07-08 12:50수정 2012-07-08 19:37

투애니원
투애니원
트로트풍 신곡 내고 세계순회공연
4인조 걸그룹 투애니원(사진)이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유’로 1년 만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특이한 건, 트로트와 일렉트로니카를 접목한 독특한 노래라는 점. 좋아하는 남자를 향한 집착을 담은 노랫말을 구수한 트로트를 연상시키는 선율에 담아, 세련된 일렉트로니카 편곡을 입혔다.

지난 6일 소속사인 서울 합정동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투애니원은 “‘21세기의 새로운 진화(뉴 에벌루션)’라는 뜻을 담은 팀 이름(2NE1)처럼 늘 새로운 도전을 즐긴다”며 “그래서 이번에 트로트 분위기 음악에도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투애니원의 리더 씨엘은 “이제는 외국에서도 우리 노래를 많이 보고 듣기 때문에 한국적인 걸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며 “이번 노래 안무를 비욘세(미국 인기 가수)의 안무가와 함께 짰는데, 그가 노래를 들어보더니 ‘대단히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투애니원은 지난해 발표한 곡 ‘내가 제일 잘나가’ 뮤직비디오에서 한복을 변형한 옷차림의 댄서들이 삼고무(세 개의 북을 두드리며 추는 전통 춤)를 떠올리게 하는 북춤을 추는 장면을 넣어 한국적인 문화를 접목하는 시도를 한 적이 있다.

이번 노래를 녹음하며 연습생 시절부터 트로트를 즐겨불러온 막내 멤버 공민지가 가장 돋보였다고 한다. 공민지는 “그래도 트로트 느낌을 살리기 위해 힘을 넣었다 뺐다 해야 하는 창법이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씨엘은 “네 멤버 모두 트로트를 불러 녹음해봤는데, 유독 나만 어색해 결국 내 목소리는 트로트 요소가 없는 대목에만 들어가게 됐다”며 웃었다.

주로 젊은층으로부터 사랑받는 투애니원이 이번 노래로 중장년층에게도 다가서려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씨엘은 “그걸 의도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폭넓은 연령대 분들에게 어필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산다라박도 “우리 엄마가 원래 좀 무뚝뚝하신데, 이번 노래는 좋아하시더라”고 거들었다. 박봄은 “음악에 별 관심 없는 우리 아버지도 ‘이번 노래는 대박날 것 같다’고 했다”며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신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투애니원은 국내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순회공연 ‘뉴 에벌루션’에 나선다. 오는 28~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해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저지, 9월 일본 오사카·나고야·요코하마 등 7개 나라 10개 도시를 돌 계획이다. 유럽 공연도 추진중이다. 씨엘은 “한 번도 우리가 월드스타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며 “그저 더 많은 분들에게 인사하는 정도라 생각하고 이번 글로벌 투어를 돌며 차근차근 성장해나가고 싶다”고 겸손해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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