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타악기의 거장 류복성(왼쪽), 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오른쪽)
‘소 쿨…’ 평론가 해설 곁들인 연주
‘칠포페스티벌’ 로라 피지 등 초대
클럽 ‘원스…’ 일요일마다 특별무대
‘칠포페스티벌’ 로라 피지 등 초대
클럽 ‘원스…’ 일요일마다 특별무대
‘재즈는 왠지 어려워서….’ ‘재즈 공연 비싸지 않나요?’ 재즈에 대한 대표적 선입견이다. 이를 깨는 공연이 잇따라 열린다. 전문가 해설을 곁들이거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문턱을 낮췄다는 게 특징이다.
‘소 쿨 재즈 콘서트’가 오는 27일과 다음달 24일 서울 구로아트밸리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재즈 만화 <재즈 잇 업>으로 유명한 재즈평론가이자 만화가 남무성씨가 기획한 공연으로, 지난해 여름에 이어 두번째다. 사회자 남무성씨가 연주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관객들과의 대화 순서도 마련해 초심자도 어렵지 않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티켓 가격도 2만~3만원이어서 부담이 적다.
27일 무대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팝재즈 그룹 윈터플레이의 기타리스트인 최우준이 따로 꾸린 재즈·블루스록 트리오 ‘사자스 블루스’가 1부를 장식한다. 2부에선 재즈의 발상지인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1920년대에 유행한 딕시랜드 재즈 스타일을 선보이는 밴드 ‘러시 라이프’가 무대에 오른다. 흑백영화 속 음악 같은 분위기에 중장년층 관객들도 빠져들 법하다. 다음달 24일 공연은 라틴 타악기의 거장 류복성(왼쪽 사진) 데뷔 55돌 기념 콘서트로 꾸민다. 1970~80년대 인기 드라마 <수사반장> 타이틀곡 봉고 연주로 유명한 류복성이 자신의 밴드 ‘라틴 재즈 올스타’와 무대에 오른다.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과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도 게스트로 나온다. (02)2029-1700.
다음달 17~19일엔 칠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경북 포항 칠포해수욕장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다. 2007년 처음 열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축제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재즈 보컬리스트 로라 피지(오른쪽), 일본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데라이 나오코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참여한다. 국내 출연진에는 재즈파크 빅밴드, 프렐류드, 윈터플레이, 이주미 퀸텟, 박주원 밴드, 송영주 트리오, 최우준 트리오 등 재즈 음악인뿐 아니라 최백호·유열·김장훈·알리 등 대중가수도 이름을 올렸다. 제이케이김동욱은 자신이 꾸린 재즈 프로젝트 그룹 ‘지브라’로 무대에 오른다. 지정좌석을 예매하면 1만원이지만, 서서 볼 경우에는 무료다. (02)2106-2013.
드라마나 영화 배경으로도 익숙한 서울 청담동의 재즈 클럽 ‘원스 인 어 블루 문’은 매주 일요일마다 ‘선데이 스페셜 재즈 콘서트’를 연다. 평일 공연에 비해 신선하고 의욕 넘치는 젊은 음악인 위주로 무대에 선다. 이달 22일에는 재즈 드러머 이소월의 새 앨범 쇼케이스 공연이 열리고, 29일에는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삼아 활동하던 국내 음악인들이 뭉친 임미성 콰르텟이 공연한다. 한국을 찾은 외국 연주자가 국내 연주자와 즉흥연주를 하는 무대도 잦다고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음식과 음료를 주문하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02)549-549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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