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자 스팔딩(왼쪽),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오른쪽).사진 각 공연기획사 제공
뜨거운 록의 계절 여름이 떠나간 자리에 재즈가 어울리는 계절 가을이 찾아왔다.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세계적인 재즈 음악인들의 내한공연이 쏟아진다.
지난해 미국 그래미 신인상을 받은 에스페란자 스팔딩(왼쪽 사진)이 새달 7일 저녁 8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여성 보컬리스트이자 재즈베이시스트인 그는 재즈와 팝을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발표한 앨범 <라디오 뮤직 소사이어티>에서는 ‘팝송’의 형식과 멜로디를 차용해 좀더 대중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02)563-0595.
지난 1979년 작고한 재즈베이시스트 찰스 밍거스의 음악적 유산을 계승한 ‘밍거스 빅밴드’도 같은 날 저녁 8시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밍거스의 아내 수 밍거스가 예술감독을 맡은 밍거스빅밴드는 멤버가 고정된 게 아니라 50여명이 공연마다 번갈아 투입된다는 게 특징. 보통 브라스·피아노·베이스·드럼 등 14명의 연주자들이 무대에 오르는데, 이번 공연에는 알토색소포니스트 폴 포스터 등이 참여한다. (02)2005-0114.
재즈와 블루스를 넘나드는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오른쪽)은 새달 8일 저녁 7시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재즈계의 슈퍼밴드로 불리는 ‘포플레이’에 몸담던 시절 몇 차례 내한한 적이 있는 그는 이번에 자신이 이끄는 콰르텟(4중주단)으로 무대에 선다. 아들인 트래비스 칼튼이 베이시스트로 참여한다. (02)3143-5156.
‘유러피언 재즈의 거장’으로 꼽히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피에라눈치는 새달 12일 저녁 8시 서울 대흥동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유럽을 주무대로 활동하다 2000년대 들어 마크 존슨, 조이 배런과 트리오를 결성하고 미국에 진출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언론은 그를 칙 코리아, 키스 재럿과 함께 동시대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혼자 무대에 올라 서정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02)941-1150.
기타리스트들이 좋아하는 기타리스트 웨인 크랜츠는 새달 27일 저녁 8시 마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10년 첫 내한공연 당시 악보와 즉흥연주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현란한 연주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키스 칼록(베이스), 네이트 우드(드럼)와 트리오로 무대에 올라 최근작 <하위 61> 수록곡 중심으로 연주할 예정이다. (02)941-1150.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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