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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위안부 할머니 고민담은 음반 ‘이야기해주세요’ 발매

등록 2012-09-07 11:51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얘기와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음반 <이야기해주세요>( [<한겨레> 4월20일치 24면 참조] )가 최근 발매됐다. 혼성 듀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송은지를 중심으로 해 서울 ‘홍대앞’에서 주로 활동하는 여성 음악인들이 힘을 모아 만들었다.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건 물론, 후원 공연 등을 통해 제작비도 스스로 모았다.

 한희정, 정민아, 오지은, 소히, 이상은, 지현, 무키무키만만수, 시와, 투명, 황보령=스맥소프트, 송은지, 남상아, 강허달림, 트팸폴린, 휘루 등이 참여했다. 이상은의 ‘성녀’ 등 기존곡 3곡에다 타이틀곡인 정민아의 ‘작고 작게’ 등 신곡 13곡을 담았다. 각자 색깔대로 포크, 록, 레게, 일렉트로닉, 삼바 등 다양한 음악으로 주제를 풀어냈다. 음반 수익금은 전액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다. 음반 제작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효리 등 여러 여성 가수들이 동참 의사를 밝혀와, 내년에 두번째 음반 제작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음반 참여 가수들이 오는 12일 저녁 7시 서울 용산아트홀에서 음반과 같은 제목의 공연도 한다. 전쟁평화여성문화행동 시민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문화행사 ‘이야기해주세요’의 하나다. 공연 전날인 11일 오후 4시와 6시 같은 장소에서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상영회도 열린다. 일본에 생존해 있는 유일한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송신도 할머니의 10년에 걸친 법정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안해룡)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음악 작업 동을 뜬 혼성 듀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송은지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 대한 음악 작업 동을 뜬 혼성 듀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송은지씨.
 10~14일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는 관련 사진전이 열린다. 구본창·허현주·이상엽·권우성·최형락·안해룡 사진가, <한겨레> <경향신문> <조선일보> 사진기자, 일반 시민들이 기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 수요시위 등 위안부 관련 시민운동의 기록, 북한·필리핀·중국 등 아시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사진가 이상엽씨는 에스엔에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사진작가 안세홍씨의 위안부 피해여성 사진전을 니콘사(일본 카메라 회사)가 조직적으로 방해하는 일이 일어났지만 한국 사진가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반성과 적극적인 대응의 일환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든 행사는 시민 후원으로 진행되며, 수익금은 전액 위안부 피해 할머니 관련 시민단체에 기부된다. 공연 입장료 2만원, 영화관람 2000원, 사진전 1000원. 010-3423-8897. www.culzine.com.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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