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
싸이 ‘빌보드’ 순위 3주 연속 2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핫 100’)에서 3주 연속 2위에 올랐다.
<빌보드> 인터넷판은 11일(한국시각)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지금 바깥에서 웃통을 벗기에는 날씨가 좀 쌀쌀하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통해 이런 사실을 전했다. 싸이가 지난달 25일 연 귀국 기자회견에서 “빌보드 1위에 오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웃통을 벗고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는 이색 공약을 한 사실을 염두에 둔 것이다.
1위는 이번에도 인기 록밴드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가 차지했다. 빌보드 쪽은 “‘원 모어 나이트’가 또다시 싸이의 노출 공연을 방해했다”며 두 노래의 격전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주에는 1위와 2위의 총점 격차가 500점도 채 안 됐으나, 이번에는 700점으로 약간 더 벌어졌다. ‘원 모어 나이트’가 1%에 약간 못 미치는 오름세를 보인 반면, ‘강남스타일’은 1%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이 또한 “간발의 차”라고 빌보드 쪽은 전했다.
‘강남스타일’은 온라인 실시간 듣기(스트리밍)와 내려받기(다운로드)에서 ‘원 모어 나이트’를 앞섰다. 특히 내려받기 판매량에서는 25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13% 떨어졌는데도 16만7000건에 그친 ‘원 모어 나이트’를 크게 따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벌어진 격차가 컸다. ‘원 모어 나이트’는 청취자 수에서 전주보다 7% 오른 1억2500만명을 기록했다. ‘강남스타일’은 전주보다 22%나 오른 5600만명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큰 차이를 보여 전체 순위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11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검색 빈도와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집계하는 음악 차트 ‘톱 500’에서는 현지 가수와 외국 팝스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오는 15일 출국하는 싸이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방송 출연을 한 뒤 19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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