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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김장훈 “나도 약한 사람…이젠 편하게 살고파”

등록 2012-10-25 19:40수정 2012-10-26 09:56

가수 김장훈(45)
가수 김장훈(45)
[이사람] “나도 똑같이 약한 사람…이젠 편하게 살고파”신곡 ‘없다’ 뮤직비디오 발표한 가수 김장훈씨
싸이와 불화·자살소동 뒤 첫 간담회
“아픔·절망이 노래로…축복 여길 것”
12월21일 잠실공연 뒤 3년간 외국에

“제가 ‘진상’을 많이 떨었죠. 꼭 그 친구 얘기(가수 싸이와의 불화설)가 아니더라도, 사기를 당해 수억원을 날리는 등 올해 일이 참 많았어요. 제 마음에 실망도 많이 했고요. 한 3년 한국을 떠나 치유하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김장훈(45·사진)씨는 적잖이 야위어 보였다. 그는 25일 낮 서울 여의도 씨지브이(CGV)에서 신곡 ‘없다’를 공개하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3디(D) 입체화면으로 찍은 뮤직비디오도 선보였다. 이 노래를 담은 10집 앨범은 새달 19일 발표한다.

그는 “가수에게는 아픔과 절망이 노래가 된다”며 “올해 저에게 닥친 여러 아픔을 축복으로 여기고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아픔은 이걸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싸이와 불화설의 발단이 된) 저의 자살 소동이 있은 뒤 (유)희열이가 전화해서 ‘형, 기자회견이니 새 앨범 발표니 안 했으면 좋겠어. 형의 진정성이 왜곡당하는 게 싫어’ 하더군요. 제가 그랬어요. ‘지금까지의 내 모습이 왜곡이라면? 실은 소인배였는데 대인배로 보여진 게 왜곡 아닐까?’ 두 시간 동안 통화하고 나서 펑펑 울었어요.”

그는 “이번 일로 김장훈이 언제나 긍정·희망인 것 같지만, 사실은 약하고 힘들어하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많은 분들께 알린 게 차라리 잘된 것 같다”며 “이제는 좀 편하게 살자, 이제 숨 좀 쉬고 살자는 뜻에서 오늘 넥타이도 느슨하게 풀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12월 21~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김장훈 원맨쇼, 다 드리고 아듀’라는 제목의 공연을 하겠다”며 “최저가로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린 뒤 3년간 한국을 떠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초 대만, 내년 2월 중국에서 공연한 뒤 이어 4월부터 ‘2달러의 기적’이라는 미국 투어를 할 계획이다. “미국 공연 입장료를 2달러만 받으려고 해요. 5만명이 오면 10만달러죠. 거기에 제 돈 10만달러를 보태 20만달러를 인권단체에 기부할 겁니다. 이런 식으로 8개 도시에서 50만명을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그게 될까 하겠지만, 저는 좀 허황된 듯한 꿈도 이뤄왔거든요.”

마지막으로 그는 “싸이가 잘됐으면 좋겠다”며 “과거는 얘기 안한다. 지금이 중요하다. 전략을 잘 짜서 지금의 인기가 오래 가고 국위선양 잘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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