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업무보고서 2017년까지 완공 계획
서울 서부역 인근 옛 기무사 수송대 터 활용
서울 서부역 인근 옛 기무사 수송대 터 활용
서울 서부역 인근 서계동 옛 기무사 수송대 터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과 같은 대형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3년도 업무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발표했다.
문체부는 업무보고에서 “기무사 수송대 터에 2017년까지 가칭 ‘문화예술진흥복합센터’를 완공하겠다. 서울 강북의 대표적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해 장르 간 융합, 미래예술 창조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무사 수송대 터에는 현재 국립극단의 연습장소와 극장이 들어서 있으며, 건물 일부는 문체부 예술국 사무실로도 쓰이고 있다. 이 부지는 현재 국방부가 소유하고 있는데, 문체부는 지난해 말 국방부와 계약을 갱신해 올해부터 3년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문체부는 우선 올해 복합센터 건립 관련 용역 조사를 벌일 예정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부지 매입, 설계 등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곳에 여러 공연장을 아우르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 들어서면 고급 문화예술 공연에서 소외된 강북 주민에게 상당한 문화 향수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강북에는 세종문화회관 말고는 대형 문화예술 공연장이 거의 없는 상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류공연장, 연극 극장 등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고려하고 있다. 강남 예술의전당에 버금가는 문화공간이 생긴다면 강북 지역 주민들도 더 편하게 양질의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서울 마포구 당인동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를 2017년까지 지하화하고 지상 공간을 문화창작발전소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대통령 업무보고 포함시켰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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