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왼쪽) · 호란(오른쪽)
피해 여성들 삶 담은 음반 참여
5일 홍대앞서 제작비 마련 공연
5일 홍대앞서 제작비 마련 공연
지난해 8월 나온 편집 음반 <이야기해주세요>는 여러모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여성 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 그리고 여성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담은 음반을 만든 점에서 음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의미 있는 시도였다. 혼성 듀오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송은지를 중심으로 서울 ‘홍대앞’에서 활동하는 한희정, 정민아, 오지은, 소히, 이상은, 지현, 무키무키만만수, 시와, 투명, 황보령=스맥소프트, 남상아, 강허달림, 트팸폴린, 휘루 등이 참여했다.
곡을 새로 만든 것은 물론 후원 공연 등을 통해 제작비도 스스로 모았다. 포크, 록, 레게, 일렉트로닉, 삼바 등 다양한 음악으로 주제를 풀어낸 음반은 평단으로부터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음반 수익금은 전액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였다.
이 음반의 2탄인 <이야기해주세요-그 두번째 이야기>가 다음달 발매된다. 이번에는 주류 무대에서 활동하는 여성 음악인들도 참여한다. 복귀를 앞두고 있는 이효리, 클래지콰이의 호란, 걸그룹 티티마 출신으로 지금은 1인 밴드 라즈베리필드로 활동하고 있는 소이 등이 눈에 띈다. 또 첫번째 음반에 참여했던 가수 시와, 그리고 ‘빅 베이비 드라이버’, 스웨터의 이아립, 허클베리핀의 이소영, 바드의 박혜리, 로터스 프로젝트, 전기 흐른, 적적해서 그런지, 루네, 정나리 등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했다.
음반 제작에 앞서 제작비 마련을 위해 5일 저녁 7시 서울 홍대앞 케이티앤지 상상마당에서 공연도 한다. 음반에 참여하는 빅 베이비 드라이버, 로터스 프로젝트, 전기 흐른과 이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하는 인디 음악인 야마가타 트윅스터, 위댄스 등 모두 5팀이 무대에 오른다. 음반 제작 후원은 모금 계좌(국민은행 269101-04-099039 예금주 송은지)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문의talktothem@naver.com.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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