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J 팬들.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15만석 전석 매진, 사전 신청자만 30만명”
마지막날 공연은 일 전국 영화관에서 생중계
마지막날 공연은 일 전국 영화관에서 생중계
남성 3인조 그룹 제이와이제이(JYJ·김재중·박유천·김준수)가 3년 만에 일본 도쿄돔에서 하는 공연에 일본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일부터 시작된 제이와이제이의 도쿄돔 사흘 공연의 전석인 15만석이 모두 매진되었으며 사전 신청자가 30만명 이상 몰렸다. 3년 동안 일본 활동이 전혀 없었는데도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4일 밝혔다.
제이와이제이는 앞서 2010년 6월 도쿄돔에서 공연했다. 그러나 이후 이들의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연예기획사 에이벡스가 불분명한 이유로 일방적으로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 방송 출연과 음반 발매도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제이와이제이는 에이벡스를 상대로 일본 법원에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제기했고, 올 초 승소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은 일본 활동 재개의 신호탄을 쏘는 자리다.
도쿄 곳곳에선 제이와이제이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도쿄돔 주변에는 제이와이제이 공연 포스터뿐 아니라 일본에서 방송 중인 박유천 주연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김재중 주연 드라마 <닥터진>과 영화 <자칼이온다> 포스터도 게시됐다. 도쿄 시내 한류 거리로 유명한 신오쿠보의 상점에는 제이와이제이 특집 코너가 준비됐다. 거리의 가장 큰 광고판마다 제이와이제이 얼굴이 자리잡았다.
일본 최대 광고 에이전시인 덴츠의 음악 엔터테인먼트 미우라 사장은 “평일임에도 제이와이제이의 사흘 공연 전석이 매진 됐다는 것은 대단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한류가 냉각되고 있는 것이 수치로 보이는 가운데서도 건재함을 보여줬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짚었다.
이번 도쿄돔 공연을 함께 기획한 교도 요코하마의 오카모토 사장은 “내가 담당한 아티스트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이가 마이클 잭슨인데, 그와 비교해도 제이와이제이의 춤은 절도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흘 공연의 마지막인 4일 저녁 공연은 일본 전국 영화관으로 생중계된다. 최대 영화관 도호 시네마, 워너 시네마 등 113개 극장에서 제이와이제이의 도쿄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도쿄돔 좌석을 구하지 못한 팬들의 문의가 빗발쳐 라이브 상영을 결정하게 됐다. 영화관 6만석이 매진됐고 추가 1만석을 현장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쿄/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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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오쿠보의 상점의 제이와이제이 특집 코너.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제이 김재중 주연 드라마 <자칼이온다>의 포스터.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도쿄돔 주변에 붙은 제이와이제이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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