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개막, 인순이·공명 이상은등 무대
힘·얼·멋·흥 주제별 퓨전 선봬
힘·얼·멋·흥 주제별 퓨전 선봬
이번에는 인순이, 에스지(SG) 워너비, 클래지콰이도 나선다. 축제 마당도 더 넓어졌다. 9월 한달, 서울경기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질 ‘2005년 국악 축전’이다. ‘대중음악의 국악화’까지 꾀하며 우리 몸 속에 숨어있는 전통 음악의 유전자를 폭발시키는 축제 한 마당이다.
‘종횡무진 우리음악’이란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시작한 축전에 이어 두 번째다. 개막식은 다음달 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장사익, 인순이, 공명, 이상은, 바비소울, 에스지 워너비 등이 힘·얼·멋·흥 이란 네 가지 주제에 맞춰 퓨전 창작 국악은 물론 자신의 인기곡을 선보인다.
이어 각각 특색있는 테마로 꿴 11개의 국악 난장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김용우 등이 우리 악기만의 고유한 멋을 돋을새김하는 ‘사람, 악기가 되다’(6일, 고양 어울림극장), 한영애, 사계, 상상, 이은미 등 여성들만의 잔치로 꾸며지는 ‘그.녀.들.과… 앞.서.가.다!’(13일, 오산 문예회관) 등이 그것이다. 춘천, 대전, 광주, 부산 등지에서도 테마별 국악 난장이 열린다.
클럽으로도 간다. 16일, 서울 클럽 아구아(AGUA)에서는 밤 늦게 추석파티를 연다. 황병기, 신세대 가야금 4중주단 여울, 피리와 가야금 소리에 자신의 음악을 얹힐 클래지콰이 등이 함께 어울린다.
‘제2회 창작국악경연대회’(10일, 서울 퍼포밍아트홀)는 국악의 새 미래상을 엿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폐막식은 30일이다. 명창 안숙선은 <액맥이 타령>을, 신해철은 오고무의 이주희와 함께 2005 축전의 공식음악인 <혼불>을 선보인다. 공연은 모두 공짜다. 축전 조직위가 내놓은 공식음반에는 달파란, 나윤선, 정재일 등 12명의 인기가수들이 국악 기법을 살려 만든 퓨전 음악 12곡이 담겨있다. (02)760-4696~7.
임인택 기자 imi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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