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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음악·공연·전시

이것이 진짜 탱고

등록 2013-04-16 19:50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온 탱고 뮤지컬 <탕게라>의 한 장면.   엘지아트센터 제공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온 탱고 뮤지컬 <탕게라>의 한 장면. 엘지아트센터 제공
본고장 아르헨 뮤지컬 ‘탕게라’
전문 댄서 30여명 열정적 무대
탱고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영화 <여인의 향기>에서 알 파치노가 처음 만난 여성과 열정적으로 춤을 추던 장면을 기억한다. 제목은 몰라도 배경음악 <포르 우나 카베사>가 어디선가 흘러나오면 조건반사처럼 탱고 스텝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렇게 영화 속에서 짧게 맛봤던 탱고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한국을 찾아왔다.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탱고 공연은 대부분 미국 브로드웨이나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제작된 것들이었는데, 모처럼 탱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에서 온 탱고 뮤지컬 <탕게라>가 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 엘지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탕게라’는 스페인어로 ‘여성 탱고 무용수’를 뜻한다. 뮤지컬 <탕게라>는 탱고가 생겨나던 19세기 말~20세기 초 아르헨티나의 항구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인 지젤과 부둣가에서 일하는 청년 로렌소를 둘러싼 사랑과 열정, 복수의 이야기를 대사 없이 춤과 음악만으로 전달한다. 암흑가의 보스인 가우덴시오가 지젤에게 마수를 뻗치면서 지젤은 카바레의 댄서로 전락하고, 로렌소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가우덴시오에게 맞선다는 줄거리다.

스토리는 다소 빤하지만 라이브 연주에 맞춰 전문 탱고 댄서 30여명이 만들어내는 스펙터클한 무대는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탕게라>는 아르헨티나 안무가 모라 고도이가 만들어 2002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초연했다. 당시 아르헨티나가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할 정도로 최악의 경제위기에 빠진 상황에서도 1년 반 동안 장기 공연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고, 이후 뉴욕·런던·파리·베를린·도쿄 등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했다. 열정적인 비트와 애잔한 선율에 얹혀진 무언의 이야기가 탱고 뮤지컬을 다소 낯설어할 국내 관객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44-1555.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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